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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가다 (1162)

늙어 가다 (1162) 2024년 11월 22일 밤 9시 1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소설(小雪)이지만, 눈도 서리도 보이지 않았다. 강원도 산골짝에는 서리가 내렸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가을이다. 비록 며칠 남지 않은 것 같기는 하지만. 4시쯤에 30분 정도 산책을 하였다.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의 주인공을 흉내 내어 그냥 이곳저곳을 다녀보았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핸드폰이 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이런 길은 생전 처음 가보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이런 길을 와 봤을 리가 없다. 아파트도 많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공장들이 보였다. 아마 옛날에는 공장 지대였을 것 같다.  공장들이 많던 동네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팔고 나갔고 그런 곳에 아파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

이런 저런 일 2024.11.22

늙어 가다 (1161)

늙어 가다 (1161) 2024년 11월 21일 저녁 8시 5분이 다 되었다. 이래저래 여전히 세상이 복잡하다. 정치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야당이 압도적 1당이다 보니 여당이 뭔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기는 하다. 여의도 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한 용산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 상황이니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서로 어깃장을 놓을 수밖에 없다. 사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이제 나와는 상관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갑자기 야당이 집권한다고 해도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은 없을 것이다. 연금이 반토막 나는 일도 없을 테고.    그러니 굳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떤 작자가 어..

이런 저런 일 2024.11.21

늙어 가다 (1160)

늙어 가다 (1160) 2024년 11월 20일 저녁 7시 55분을 막 지났다. 오전에는 운전할 일이 있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다 보니 농성 천막과 경찰 버스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국회의사당 주변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도 좀 치웠으면 좋겠다. 여당 진영의 것도 야당 진영의 것도 다 보기 싫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런 모습을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품위니 품격이니 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농성 천막도 현수막도 다 국회의사당 안으로 집어넣었으면 좋겠다. 경찰 버스도 국회의사당 안에 주차시키고. 요새 국회는 하는 일이 없다. 그저 쌈박질로 허송세월 하고 있다.    검찰에서 민주당 당대표가 경기도 지사로 있던 시절에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민주당의 당대표를 기소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런 저런 일 2024.11.20

늙어 가다 (1159)

늙어 가다 (1159) 2024년 11월 19일 저녁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전에 외출했다가 2시 45분쯤 당산동으로 다시 왔다. 어제 잠을 좀 설쳐서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4시 15분쯤에 산책하러 나갔다. 이 시간에 산책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적었고. 저녁 7시만 넘으면 부딪칠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자전거 탄 사람들도 많아서 힘들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걸어 다니기에 편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골목길 탐방을 해 보았다. 대로를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이면 도로를 따라 걸어 보았다. 그런데 생..

이런 저런 일 2024.11.19

늙어 가다 (1158)

늙어 가다 (1158) 2024년 11월 18일 저녁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아침 7시에 병원에 가기 위해 당산동 집을 나섰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만추(晩秋)를 느껴볼 겨늘도 없이 겨울로 가는 것인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만추'라고 하면 어쩐지 감상적(感傷的)이 되고 마는 것 같다. 감상에 젖어 나잇값도 못하게 되지 않도록 만추 없이 겨울로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잇값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걸어서 정류장으로 갔다. 간밤에 낙엽이 많이 쌓였다. 아침 7시에도 차가 많다. 마을버스를 탔는데 손님이 나 혼자뿐이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몇 분만에 환승하기 위해 내렸다. 환승 버스도 곧 왔다. 요즘은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전광판에 내..

이런 저런 일 2024.11.18

늙어 가다 (1157)

늙어 가다 (1157) 2024년 11월 17일 저녁 8시 10분이 다 되었다. 그새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지금 기온이 6도라고 한다. 짧은 가을이 끝나가고 있다. 가을이 좀 더 길면 좋을 텐데. 이제 곧 무지막지하게 추운 겨울이 들이닥칠지도 모르겠다. 올 겨울 추위는 어떻게 오려나. 그냥 기온만 내려갈지 아니면 눈이 많이 내릴지. 어제 까지만 해도 12월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냥 어렴풋이 12월 5일쯤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엉터리 기억이었다. 병원에서 18일에 검사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11월 중순에 검사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왜 12월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몸 상태가 조금 나아져서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

이런 저런 일 2024.11.17

늙어 가다 (1156)

늙어 가다 (1156) 2024년 11월 16일 저녁 8시 40분을 막 지났다. 곧 추워진다는 말들이 있지만 아직은 가을이다. 이 가을을 즐길 만한 여유가 없어 유감이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건강은 좋은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니다. 혈압은 잘 통제되고 있다. 고지혈과 중성 지방 수치는 다음 달에 병원에 가 봐야 한다. 지난번에 병원에 갔을 때는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했었다. 샌드위치만 며칠 먹어도 고지혈 수치가 금방 나빠져서 음식을 조심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열심히 운동하지 않아서 몸무게가 줄지 않고 있다. 좀 줄여야 하는데.  오늘 어떤 기사를 보니 40대 이후에 매일 160분 정도를 4.8km의 속도로 걸으면 수명을 5.4년 연장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일 2024.11.16

늙어 가다 (1155)

늙어 가다 (1155) 2024년 11월 15일 저녁 8시 4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민주당 당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 있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떨어졌다. 검사 구형량의 절반이다. 보통 그렇다고 하더니. 민주당에서는 생각보다 중형이어서 매우 놀란 것 같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야당 쪽의 누군가는 오늘의 판결 결과를 보고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표정 관리 중이겠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법부가 도와주지 않아서 꽤나 속상해하는 것 같다.  이제 겨우 1심이 끝났을 뿐이다. 3심까지 가야 한다. 2심과 3심에서 1심의 결과를 뒤집기 위해 또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모르겠다..

이런 저런 일 2024.11.15

늙어 가다 (1154)

늙어 가다 (1154) 2024년 11월 14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수능이 있는 날이지만, 수능이 나와 상관이 없어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수능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도 많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대학교가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능과 거의 무관하게 입학할 수 있는 대학교도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대학교가 좀 정리가 되기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냥 놔두면 자연히 정리가 되지 않을까? 어느 대학교가 될지는 몰라도 입학생이 없어지면 정리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 12시 반에 김 원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 김 원장이 오늘 쉬는 날이라서. 5호선 송정역에 있는 식당이다. 지난번에 ..

이런 저런 일 2024.11.14

늙어 가다 (1153)

늙어 가다 (1153) 2024년 11월 13일 저녁 8시 40분을 막 지났다. 오늘도 그럭저럭 무탈하게 지나가고 있다. 40분 정도 저녁 산책을 하고 들어왔는데 제법 더웠다. 하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씨라고 생각한다. 오늘 걸으면서 보니, 의외로 중국 음식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큰길로만 걸어 다녀서 못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두 집 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서 동네 중국집들이 점차 도태되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가끔씩은 짜장면 생각이 나기도 한다. 아마 짜장면 배달하는 집은 지금도 있을 것이다.  은퇴하기 전에는 학생들과 저녁 수업을 할 때 거의 매주 주문해서 먹었던 것 같다. 아직도 그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다. ..

이런 저런 일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