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154)

지족재 2024. 11. 14. 20:59

늙어 가다 (1154)

 

2024년 11월 14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수능이 있는 날이지만, 수능이 나와 상관이 없어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수능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도 많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대학교가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능과 거의 무관하게 입학할 수 있는 대학교도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대학교가 좀 정리가 되기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냥 놔두면 자연히 정리가 되지 않을까? 어느 대학교가 될지는 몰라도 입학생이 없어지면 정리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 12시 반에 김 원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 김 원장이 오늘 쉬는 날이라서. 5호선 송정역에 있는 식당이다. 지난번에 한번 갔었는데 만족스러웠다. 아무리 봐도 점심 장사가 주력은 아니다. 김 원장 말로는 저녁에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당연히 술 손님들이다. 김 원장이 차를 가지고 와서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김 원장의 사업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심 식사를 잘했다. 식사 후에 마곡동의 학원으로 갔다. 1층의 컴포즈 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사서 올라갔다. 손님이 꽤 있는 편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1층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르지만, 젊은 남자가 혼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인 같기도 하고. 나이를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35살은 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오스크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인인 듯 보이는 그 남자가 그냥 주문을 받아 주었다. 두 잔을 사 봐야 현금 3000원이니. 어떤 중년 여자가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고 주차증을 달라고 했다. 그 남자가 2시간을 계산했다고 한다. 김 원장에게 들으니 주차비가 시간당 600원이라고 한다. 달랑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 사고 주차비 1200원의 혜택을 받는다?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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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당 당대표 부인의 재판이 있었다.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되었다. 당대표가 SNS에 그 부인을 두고 감성적인지 아니면 신파적(新派的)인지 모를 멘트를 올렸다. 하지만 그 효과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개 검사 구형의 절반 정도가 선고된다고 하더니 그대로 된 것 같다. 피고 측 변호사는 항소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줄곧 무죄를 주장했지만, 이런저런 증거가 있어서 무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판결을 두고 여당 쪽에서는 꽤 반기는 것 같고, 야당 측에서는 꽤 분노하는 것 같다. 이제 내일 재판 결과가 기대된다. 환호하게 될까 아니면 분노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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