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52) 2024년 11월 12일 저녁 7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오전에 고혈압약 처방을 받기 위해 정 내과에 다녀왔다. 두 달에 한 번씩 가는데도 꽤 자주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석 달 분량의 약을 처방해 주면 좋으련만. 혈압을 쟀는데 120에 80이라고 한다. 혈압은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꼬박꼬박 약을 잘 먹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다. 7년 전 그때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고혈압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집에서 혈압을 재었는데 너무 높게 나와서 정 내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1층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 내가 오늘의 첫 손님인 것 같다. 두 달에 한 번씩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