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18

늙어 가다 (888)

늙어 가다 (888)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듣자니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백만 명이라고 한다. 여유가 있으니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그 정도의 여유는 없다. 경제적인 여유도 심리적인 여유도. 아무튼 부럽다. 이런 뉴스를 보면 대한민국이 확실히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야 대학생들도 쉽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세상 아닌가? 내가 대학에 다닐 때는 해외여행이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여유가 있는 학생도 여유가 없는 학생도 아예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였다. 그런 시대를 거쳐 지금은 여유만 있다면 누구나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뉴스에 보니 봉급 생활자의 연봉 평균이 4200만 원 정도라고 하는 것 같다. 내 관점으로는 4200만 원이..

이런 저런 일 2024.02.09

늙어 가다 (887)

늙어 가다 (887) 2024년 2월 8일 오후 3시 25분이 다 되었다. 화창한 오후이다. 이런 날씨라면 이제 봄도 멀지 않았다. 오늘은 전직 법무장관의 2심이 있었다. "무죄"라고 외치는 지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의 판결이 내렸다.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그 정도 인물이니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았고, 당연히 3심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해서 방어권도 보장한다고 하는 것 같다. 법정을 나서면서 즉각 대법원에 상고한다고 했다. 그리고 총선 출마 의지를 거의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그가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 같다. 그가 총선에 출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독으로 비례당을 만들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전국에 지지자가 많으니 3%를 넘기..

이런 저런 일 2024.02.08

늙어 가다 (886)

늙어 가다 (886) 2024년 2월 7일 오후 4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새벽에 한국과 요르단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한국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들 했는데, 이런 처참한 패배가 나올 줄이야. 대등한 경기력도 아니었고 내내 끌려다니다가 졌다. 그나마 GK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0 :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점수로 졌을 것이다. 4강까지도 겨우겨우 올라간 것이지 경기력이 월등해서 올라간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요르단에 진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아무튼 경기는 끝났고 이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선수들도 잘한 것이 없고 스태프도 잘한 것이 없다.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와 비길 때도, 운 좋게 호주에 이겼을 때도 경기력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도대체 감싸줄 만한 것이 단 하..

이런 저런 일 2024.02.07

늙어 가다 (885)

늙어 가다 (885) 2024년 2월 6일 저녁 7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 오전 10시에 C 선생이 당산동으로 왔다. 금천구 아파트로 Y와 L(2) 선생을 데리러 갔다.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길에 차가 많다. 무슨 차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11시 다 되어 아파트에 도착했다. 두 번째 온 곳인데, 아무리 봐도 언덕길이 많다. 게다가 차들도 많고. Y와 L(2) 선생을 pick up 했다. Y, C, L(2) 선생 모두 고마울 뿐이다. 은퇴했는데도 잘 챙겨주어서. L(2) 선생 전임지가 송도와 가깝다고 해서 그리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내게는 생소한 길이다. 11시 40분쯤 송도의 커넬 워크라는 곳에 도착했다. 처음 와 보는 곳이다. 커넬 워크의 구조로..

이런 저런 일 2024.02.06

늙어 가다 (884)

늙어 가다 (884) 2024년 2월 5일 오후 3시 55분이 다 되었다. 핸드폰에서 메일을 보게 된 이후로 새벽에도 메일이 왔다는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꺼버릴 수 있으면 좋은데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안 봐도 되는 메일은 아예 수신을 거부하기로 했다. 은퇴하기 전에 별생각 없이 수신을 허용했던 것인지 아니면 내 허락도 없이 메일을 보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 메일들이 꽤 있었다. 그런 메일이 오면 거의 읽지도 않고 삭제해 왔던 터이라 수신 거부를 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 이런저런 기관에서 보내는 메일이 의외로 많다. 사실 나와 별 관계도 없는 그런 기관들이다. +++ 민주당 대표가 마음먹은 대로 국회의원 선거제가 정해진다니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절대 다수당이라서..

이런 저런 일 2024.02.05

늙어 가다 (883)

늙어 가다 (883) 2024년 2월 4일 밤 8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입춘이다. 입춘에 맞추었나? 포근한 날이다. 역대 가장 따뜻한 입춘이라고 한다. 확실히 기온만 보면 영락없는 봄이다. 내일 아침에는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오고 나면 또 추워질지 모르겠다. 기분상으로는 겨울이 다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창밖의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보여준 채 아직은 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괜히 기분만 앞서 가고 있다. 사실 봄이 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는 생활이다. 봄이 온다고 해도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상을 굳이 바꾸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냥 잘 지내고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근심과 걱정이 없지는 않다. 이 세상에 근심과..

이런 저런 일 2024.02.04

늙어 가다 (882)

늙어 가다 (882) 2024년 2월 3일 오후 4시 35분이 다 되었다. 새벽에 한국과 호주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호주에 1 : 0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우리나라 실력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했었다. 호주가 우리나라를 1 : 0으로 이긴다는 관측도 있어서 "정말 그렇게 그냥 져버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PK로 그리고 연장전에서 프리킥으로 황희찬과 손흥민이 각각 1골씩 넣었다. GK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호주를 이길 수 있었을까? 극적인 역전승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아시안컵 대회 우승이 이렇게 힘든가? 4강전 상대인 요르단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번에는 정말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 어제 출판사에서 설 선물이 왔다. 진작에 출판사와의 관계가 끝났기 때문에 명절에 선물..

이런 저런 일 2024.02.03

늙어 가다 (881)

늙어 가다 (881) 2024년 2월 2일 밤 8시 45분이 지났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옐레나가 퇴출되고 윌로우가 새로 왔다. 오늘 윌로우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GS 칼텍스를 3 : 0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만 부진하면 가차 없이 교체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잘하던 옐레나도 그렇게 퇴출되었다.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외국인 선수가 해야 하는 몫이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아파도 안 되고 다쳐도 안 되는 것 같다. 오후 4시쯤 약국에 갈 일이 있어 잠시 외출했었다. 그래봐야 왕복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잎하나 없는 나무를 보면 아직 한 겨울이지만, 기온이 올..

이런 저런 일 2024.02.02

늙어 가다 (880)

늙어 가다 (880) 2024년 2월 1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2월이 시작되었다. 2월은 또 어떻게 지나가려나. 2월에도 별 다른 계획이 없다. 그냥 무탈하게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 하루도 계획한 대로 다 실행하지는 못했다. "오늘은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해야지"라고 마음먹었지만 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급할 것이 없으니 하면 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그렇게 살고 있다. 뭔가 생산성이 있는 일을 좀 하면 더 좋으련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상관없다. 굳이 그렇게 신경 쓰며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또 그러고 싶지도 않다. +++ 소방관 2명이 화재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안타깝다. 나이도 많지 않던데 남은 가족들 때문에 그냥 구천을 떠도..

이런 저런 일 2024.02.01

늙어 가다 (879)

늙어 가다 (879) 2024년 1월 31일 오후 4시 45분이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올랐다. 당분간은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려나? 이러다가 또 갑자기 추워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새벽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0 : 1로 지는 줄 알았다. 져도 별로 할 말이 없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동점이 되었고 결국은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GK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소리 소문 없이 귀국하고 감독도 그만둔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하게 이겨주기를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겨우,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거의 요행이나 다름없이 사우디아라비를 이겼다. 하지만 8강에서 호주를 이길 수 있을까? ..

이런 저런 일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