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65) 2024년 1월 17일 오전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 서둘러 병원으로 갔다. 혈액 검사를 위한 채혈이 예정되어 있었다. 며칠 전에 병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잊을 뻔했다. 오늘 비 소식이 있어 우산을 챙겨서 아침 8시쯤 집을 나섰다. 나가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렸다. 비구름이 가득하기는 했지만 두껍게 형성되지는 않아 비가 내린다고 해도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꽤 많다. 이 시간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출근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정거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바로 왔다. 환승 정거장까지 가는 노선이 많아서 먼저 도착하는 버스 아무것이나 타면 된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자리가 있어 앉아 갈 수 있었다. 세 정거장을 지나 넷째 정거장에서 내려서 환승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