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865)

늙어 가다 (865) 2024년 1월 17일 오전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 서둘러 병원으로 갔다. 혈액 검사를 위한 채혈이 예정되어 있었다. 며칠 전에 병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잊을 뻔했다. 오늘 비 소식이 있어 우산을 챙겨서 아침 8시쯤 집을 나섰다. 나가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렸다. 비구름이 가득하기는 했지만 두껍게 형성되지는 않아 비가 내린다고 해도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꽤 많다. 이 시간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출근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정거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바로 왔다. 환승 정거장까지 가는 노선이 많아서 먼저 도착하는 버스 아무것이나 타면 된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자리가 있어 앉아 갈 수 있었다. 세 정거장을 지나 넷째 정거장에서 내려서 환승하면 된다...

이런 저런 일 2024.01.17

늙어 가다 (864)

늙어 가다 (864) 2024년 1월 16일 아침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우리나라와 바레인의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있었다. 3 : 1로 우리나라가 이겼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이겼으니 괜찮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약간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이강인이 우리나라를 구하지 않았더라면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 내심 5 : 0 정도로 크게 이길 것으로 기대했었다. 황희찬이 뛰지 못했지만 쟁쟁한 유럽파 선수가 몇 명이나 있지 않은가? 대신 옐로카드를 5장이나 받았다. 손흥민도 김민재도 1장씩 받았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카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판이다. 중국 심판이 문제라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런 면이 있다. 옐로카드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 심판이 배정되..

이런 저런 일 2024.01.16

늙어 가다 (863)

늙어 가다 (863) 2024년 1월 15일 아침 8시 10분이 다 되었다. 벌써 1월 15일이라니. 하루 해는 짧고 세월은 잘도 가고 있다. 특별히 바쁘게 하는 일도 없는데. 아무튼 일주일이 후딱후딱 가 버린다. 6시쯤 재활용품을 내놓으려고 잠시 집밖으로 나가보니 대기가 꽤 차갑다는 것이 느껴졌다. 바람도 좀 있는 것 같다. 기온도 낮은 편인데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이다. 이런 대기 속에 오래 있으면 추울 것 같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좀 열어 두었더니 방 공기도 금세 차가워졌다. 하지만 이런 정도 날씨라면 나쁘지 않다. 글쎄. 한 영하 30도 정도의 추위가 엄습한다면 그땐 안 좋겠지만. 눈만 심하게 내리지 않는다면 겨울 날씨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좀 힘들다. 돌이켜 보면..

이런 저런 일 2024.01.15

늙어 가다 (862)

늙어 가다 (862) 2024년 1월 14일 낮 2시 20분이 다 되었다.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춥지 않은데 내일 아침에는 영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내일 아침 출근길이 또 빙판이 되지 않을까? 빙판길 사고를 보고 있자니, 길에 난방 장치를 설치해서 얼음이 녹도록 할 수는 없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 기술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바퀴에 스노 체인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장치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왜 그런 장치가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무인으로 가는 차도 만드는 세상인데. +++ 야당의 당대표 피습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까? 아직도 그것을 두고 말이 많다. 이쪽 진영이냐..

이런 저런 일 2024.01.14

늙어 가다 (861)

늙어 가다 (861) 2024년 1월 13일 아침 9시 20분이 다 되었다. 간 밤에 잘 자지 못했다. 커피를 많이 마신 탓도 있을 것이다. 하루 정량을 넘어 마셨다. "그렇게 많이 마실 필요는 없었는데"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한 잔 더 마신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라고 정당화했다. 이전에도 똑같은 실수를 여러 번 했었다. 커피를 하루 정량을 넘어 마시면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으면서도. 그렇기는 한데 사실은 그것을 조금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진작에 그런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었다면 아예 커피를 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커피 마시고 잠 좀 못 잔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대수겠는가?" 그냥 그러면..

이런 저런 일 2024.01.13

늙어 가다 (860)

늙어 가다 (860) 2024년 1월 12일 아침 7시 40분이 지났다. 어제도 무탈하게 지냈다. 하루하루를 잘 보내려고 한다. 다시 못 올 하루라고 생각하면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뭔가 생산성이 있는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읽고 싶은 것을 읽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쓰고 싶은 것을 쓰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것은 생산성이 없는 것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렴 어떤가? 은퇴했는데 생산성을 따져가며 하루하루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 우리나라에는 잘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한 채에 몇 십억 원씩 하는 아파트가..

이런 저런 일 2024.01.12

늙어 가다 (859)

늙어 가다 (859) 2024년 1월 11일 아침 6시 35분이 다 되었다. 6시쯤에 잠시 바깥에 나가보니 아직은 날이 밝지 않았다. 기온이 영하라서 9일에 내린 눈이 다 녹지 않았다. 공기는 차가운데 그다지 추운 것 같지는 않다. 잠깐 동안의 외출이라 그런가. 요즘 아침 식사를 일찍 하게 된다. 그런데 식후 30분은 지나서 아침 약을 먹어야 하는데 깜빡하고는 밥을 먹자마자 약을 먹어 버렸다. 다른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되었다. 뭔가 중요한 생각을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약을 먹어 버리고 말았다. 식후 5분도 안 되었는데. 그렇다고 약 효과가 없지는 않겠지. 30분 지나서 먹는 것과 5분 지나서 먹는 것이 다를까? 요즘에는 먹어야 하는 약을 날마다 모두 메모지에 적어 놓고 약을 먹고 나서 그 줄을 지워 버..

이런 저런 일 2024.01.11

늙어 가다 (858)

늙어 가다 (858) 2024년 1월 10일 아침 7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 아침에 눈은 내리지 않고 있다. 오늘까지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하지만 갑자기 눈이 많이 내릴지 알 수 없다. 기상청 예보가 가끔씩 안 맞는 경우가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기온은 영하 5도 정도이지만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침이 되면 지난밤에 아무 일이 없었는지 습관적으로 뉴스를 보게 된다. '괜한 오지랖'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면서 그냥 내 편한 대로 살면 되지 않나 하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 북한이 우리나라를 '주적'이라고 하면서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북한이 우리나라 선거판에 영향을 미..

이런 저런 일 2024.01.10

늙어 가다 (857)

늙어 가다 (857) 2024년 1월 9일 아침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부터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해서 '대기 중'이다. '기대 중'이 아니라. 아직은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전 중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사람 없는 곳에서 호젓하게 눈 내리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눈이 내린다고 하면 일단 걱정부터 앞선다. 식구 중에 운전해서 출퇴근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보니. 눈길에서의 사고 장면을 보여주는 영상을 보니 남의 일이 아니다. 나도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고생한 적이 있다. 아주 옛날이고, 그때 다행히 사고도 나지 않았지만 좀 무서웠었다. 예보도 잘 듣고, 귀가할 때까지는 눈이 안 올 것으로 생각되어 차를 가지고 나갔었는데, 예기치 않게 폭설이 내라는 바람에 아주 힘들..

이런 저런 일 2024.01.09

늙어 가다 (856)

늙어 가다 (856) 2024년 1월 8일 낮 1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예정된 검사와 예정된 지료가 있는 날이다. 8시쯤 집을 나서 버스를 탔다. 요즘에는 버스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부분 자가용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근 시간인데도 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지난번에는 귀가할 때 길이 심하게 막혔다. 그래서 이번에는 환승을 한 번 하는 코스를 택했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병원에 일찍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무인수납기로 갔는데 수납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창구로 갔다. 수납이 안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2층 수납처로 가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항상 그랬는데 왜 다들 1층 수납처에서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2층에 대기 ..

이런 저런 일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