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63)

지족재 2024. 1. 15. 08:58

늙어 가다 (863)

 

2024년 1월 15일 아침 8시 10분이 다 되었다. 벌써 1월 15일이라니. 하루 해는 짧고 세월은 잘도 가고 있다. 특별히 바쁘게 하는 일도 없는데. 아무튼 일주일이 후딱후딱 가 버린다. 6시쯤 재활용품을 내놓으려고 잠시 집밖으로 나가보니 대기가 꽤 차갑다는 것이 느껴졌다. 바람도 좀 있는 것 같다. 기온도 낮은 편인데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이다. 이런 대기 속에 오래 있으면 추울 것 같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좀 열어 두었더니 방 공기도 금세 차가워졌다. 하지만 이런 정도 날씨라면 나쁘지 않다. 글쎄. 한 영하 30도 정도의 추위가 엄습한다면 그땐 안 좋겠지만. 

 

눈만 심하게 내리지 않는다면 겨울 날씨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좀 힘들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눈이  좀 내렸던 날에도 출근해야 했던 적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출근하다가 길에서 보기 좋게 넘어진 적도 있었다. 상당히 조심해서 걸었지만, 빙판길에 미끄러지면 소용없는 일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녔어야 했는데. 그땐 그렇게 융통성 있지 못했다. 지금의 마음이라면, 빙판길에 나설 때는 아이젠을 하고 다닐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이젠을 하나 사놔야 할 것 같다. 등산용 아이젠 대신에 그냥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젠도 있다. 

 

매일매일 거의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저런 것을 하면서 바쁘게 살기는 한다. 오늘 아침에도 일찍 식사를 하고 아침 약도 먹었다. 요즘에는 아침 약을 먹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한다. 그전에는 아침 식사를 잘하지 않았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하는 것에는 관심도 없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일이 많았고, 그래서 아침 식사가 부담스럽다 보니 아침을 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아침 식사를 잘하고 있다. 한 반년 정도는 아침 식사를 잘하고 있는 편인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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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야당이 이기던 여당이 이기던 내 알 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느 쪽이 이긴다고 해서 나라가 하루아침에 더 좋아질 것도 아니다. 사실 요즘의 정치인들이 민생에 얼마나 관심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민생을 입에 올리기는 하지만, 민생을 빙자하여 자신의 당선을 도모하는 정치꾼들이 대부분이 아닌지 모르겠다. 대개의 정치인의 관심은 거의 자신의 당선에 있는 것 같다는 든다. 게다가 자신의 당선과 자신이 속한 진영의 집권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는 정치인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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