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64)
2024년 1월 16일 아침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우리나라와 바레인의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있었다. 3 : 1로 우리나라가 이겼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이겼으니 괜찮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약간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이강인이 우리나라를 구하지 않았더라면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 내심 5 : 0 정도로 크게 이길 것으로 기대했었다. 황희찬이 뛰지 못했지만 쟁쟁한 유럽파 선수가 몇 명이나 있지 않은가? 대신 옐로카드를 5장이나 받았다. 손흥민도 김민재도 1장씩 받았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카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판이다.
중국 심판이 문제라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런 면이 있다. 옐로카드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 심판이 배정되었을 때 심판의 농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경기는 끝났다. 그 심판을 다시는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 한국 심판이 중국 경기에서 중국팀에게 옐로카드를 5장이나 뽑아대면 중국 관중은 어떤 생각을 될까? 일본에서는 한국팀의 옐로카드 5장이 정당했다고 한다는데, 그 중국 심판이 일본 경기에서 일본팀에게 옐로카드를 5장이나 뽑아대면 일본 관중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우리나라에 유학온 어떤 싱가포르 여학생이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참 창피한 일이다. 정부에서 그 여학생에게 대신 사과하고, 범인을 꼭 잡아서 엄중한 처벌을 했으면 좋겠다. 뉴스에 보면 우리나라에 별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자랑하지만, 정말 그런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CCTV를 더 설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CCTV 설치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면 나는 CCTV가 아무리 많아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
야당 출신의 전직 총리가 이끄는 신당이 총선에서 최소 50~60석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여당 출신의 전직 젊은 당대표가 이끄는 신당도 이미 20~3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것만 해도 70~90석이다. 총선에서 제1야당이 110석 정도, 여당이 90석 정도, 이 두 신당이 90석 정도, 기타 당이 10석 정도를 가져간다는 계산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어쩐지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좀 과한 희망사항이 아닐까? 두 신당을 합쳐서 원내 교섭단체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나저나 병립형인지 준연동형인지 왜 결정을 안 하는 것일까?
야당 한 구석에서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든다고 하고 있다. 준연동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위성 정당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야당이 합쳐 최소 200석을 만들자고 말하고 있다. 야당이 그렇게 나오면 여당도 당연히 위성 정당을 만들 것이다. 우리공화당이라고 있지 않은가? 그 당을 포함해서 야당과 똑같이 여당의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야당들이 모여 200석을 만든다는데 여당이 눈뜨고 그대로 지켜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당표가 야당만큼은 안 나온다고 해도 상당한 정도로 나올 것이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66) (0) | 2024.01.18 |
---|---|
늙어 가다 (865) (0) | 2024.01.17 |
늙어 가다 (863) (0) | 2024.01.15 |
늙어 가다 (862) (0) | 2024.01.14 |
늙어 가다 (861) (0)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