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66)
2024년 1월 18일 아침 7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아침에 하늘을 보고 비나 눈이 많이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눈이 좀 내렸다. 기상청이 그 정도 온다고 예보했었나? 그렇게 눈이 오다가 5시 좀 넘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밖에 나가 보니 진눈깨비가 내렸다. 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비라고 보기도 어려운 그런 것이 내렸다. 진눈깨비면 어떻고 비면 어떤가? 아무튼 눈이 좀 녹기 시작해서 질퍽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미끄러워서 다니는 것이 불편할 정도였다. 다니다가 넘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당에서는 국회의원 물갈이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다. 얼마나 많은 국회의원들이 바뀔지 모르겠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하는데 과연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어떤 원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탈락시키는 것이다. 그 원칙에 불만을 가질만한 사람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포을이 관심 지역구 중의 하나이기는 한데 과연 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지역은 난공불락의 야당 지역처럼 되어 있어서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남의 이른바 여당 중진 의원들은 텃밭에 기대에 다선이 된 것일까? 아니면 영남의 일꾼으로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다선이 된 것일까? 전자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가? 그렇다고 하면 그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여당의 간판으로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중진의원들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해도 딱히 '학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여당 내에서 또 여당 출신의 신당파에서 공천 학살이라고 여당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누가 되었든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야당에도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알아서 불출마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인물들 중에 이미 자격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도 있고 기소되어 재판 중인 사람들도 있다. 3심을 거치는 동안에 무죄 확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재판이 좀 더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겨우 1심이 끝나거나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언제 재판이 끝날지 알 수 없다. 누구처럼 국회의원 임기를 거의 끝낼 무렵이 되어서야 3심이 끝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68) (0) | 2024.01.20 |
---|---|
늙어 가다 (867) (0) | 2024.01.19 |
늙어 가다 (865) (0) | 2024.01.17 |
늙어 가다 (864) (0) | 2024.01.16 |
늙어 가다 (863) (0) | 202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