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845)

늙어 가다 (845) 2023년 12월 27일 오후 7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매일 다른 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사건과 사고를 잘 피하고 있다. 비록 아침저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약도 먹지 않는 건강한 몸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니 운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나저나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2023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배우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유명인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이런 저런 일 2023.12.27

늙어 가다 (844)

늙어 가다 (844) 2023년 12월 26일 밤 10시 10분이 지났다. 어제는 크리스마스였다. 이날 서울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실화인지 방화인지 잘 모르겠다. 이 화재로 애꿎은 두 사람이 숨졌다. 3층에서 불이 났는데 4층에서 그리고 10층에서 화재를 피하다가 두 사람이 사망했다. 왜 이런 날에 죽어서는 안 되는 두 사람이 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두 사람 모두 앞날이 창창하고 젊고 꼭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던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 화재도 종종 일어난다. 아래층 화재로 불과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오면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아직 화재가 일어 난 적은 없다. 하지만 언제라도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저런 일 2023.12.26

늙어 가다 (843)

늙어 가다 (843) 2023년 12월 24일 밤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눈이 충분히 내렸으니 내일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그런데 '화이트'라고 해서 더 특별할 것이 있나? 사람이 별로 없는 산속의 풍경은 그럴듯하겠지만 사람 많이 사는 곳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면 다니기만 힘들 뿐. 너무 멋이 없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제 멋이고 뭐고 하는 감상에 앞서 현실에 충실해졌다. 감정이 메말라 버린 것 같다. 그렇다고 눈 내리는 풍경이 싫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여유를 즐기기에 앞서 넘어지지 않고 잘 돌아다녀야 한다는 걱정을 먼저 한다. +++ 인력 시장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이런 겨울에 날품팔이로 먹고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새벽마다 일거리를 찾아 모여드는 곳이다. ..

이런 저런 일 2023.12.24

늙어 가다 (842)

늙어 가다 (842) 2023년 12월 23일 오후 6시 55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동지였다. 팥죽을 먹었어야 했나? 요즘 시대에 동지라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다. 팥죽을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에는 팥죽을 쑤는 것이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팥죽이 귀하고 먹기 힘든 음식이었던 것 같다. 요즘에 집에서 팥죽을 쑤는 사람이 있을까? 결혼하고 나서 집에서 한 번도 팥죽을 쑨 적이 없다. 식구 중에 팥죽을 쑬 줄 아는 사람도 없고. 잘 만들어진 것을 사다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3분 만에 팥죽이 나오는 시대가 아닌가? 그러고 보니 옛날에 단팥죽 가게는 있었다. 요즘도 있나? 잘 모르겠다. 안 가본 지 하도 오래되어서. 이제부터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고 한다. 추위가 좀 물러가나? 노상 집안에 ..

이런 저런 일 2023.12.23

늙어 가다 (841)

늙어 가다 (841) 2023년 12월 21일 밤 9시 55분이 다 되었다. 정치적 격동기에 들어선 것일까? 현 법무장관이 사임하고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 예견된 일이다. 야당의 속 마음은 그가 정치에 나서지 않는 것이지 않았을까? 그가 장관 시절에는 정치인 같다고 비난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그가 정치인으로 전면에 나설까 봐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자 이제 야당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비난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껏 자신 있게 내 세우는 것이 검찰 출신 대통령에 검찰 출신 비대위원장으로 검찰 공화국이라고 하는 것뿐인가? 돈 동투 관련 전직 여당 대표는 구치소에 갇혀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도 끔찍이 그 법무장관을 비난했었는데. ..

이런 저런 일 2023.12.21

늙어 가다 (840)

늙어 가다 (840) 2023년 12월 20일 밤 9시가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진짜 겨울이 되었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얼어붙었다고 한다. 눈길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할 텐데. 모두가 조심해야 하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 조치도 잘 되어야 하는데. 사고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일어나는 것이다. 운전자가 빌런이든 아니면 도로 관리를 소홀히 했든. 정상적인 운전자만 있다고 하더라도 도로에 문제가 있으면 사고가 나는 것이고, 도로가 정상이어도 운전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고. 나 혼자 조심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 보면 이상한 사건과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라니. 16살과 17살 된 애들이 돈 10만 ..

이런 저런 일 2023.12.20

늙어 가다 (839)

늙어 가다 (839) 2023년 12월 19일 밤 9시 25분이 지났다. 돈봉투에 연루된 전직 야당 대표가 구속되었다. 구속 적부심도 있고 보석도 있으니 재판을 받을 때까지 쭉 구치소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당분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변을 토하면서 현 범무장관과 검찰을 비난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당분간은 별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검찰이 자신을 못살게 굴고 있다는 자기변명도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변호인이 다섯 명이나 된다. 변호사비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그의 형이 변호인 중의 한 명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변호인은 누군지 잘 모른다. 하지만 신출내기 변호사는 아닐 것이다. 그런 분야에 정통한 변호인들일 것이다. 전관 변호사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변호인보다는 그 변호사비에 관심이 있다. 돈 없..

이런 저런 일 2023.12.19

늙어 가다 (838)

늙어 가다 (838) 2023년 12월 18일 밤 11시 30분이 다 되었다. 돈봉투 연루 전직 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될지 아니면 인용이 되어 구속이 될지 궁금해서 지켜보고 있다. 아직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기각을 자신한 전직 야당 대표의 희망대로 기각이 된다면 검찰에는 타격이 될 수 있고 인용이 된다면 그 전직 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될까? 내게도 이 사건을 보는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기는 하다. 법률적으로는 어떤 판단이 옳은 것일까? 영장 판사가 법률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에는 기소가 되고 재판 결과가 나와야 끝날 일이겠지만. 여당에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현직 법무장관을 내정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못 마땅해하는 사람들도..

이런 저런 일 2023.12.18

늙어 가다 (837)

늙어 가다 (837) 2023년 12월 17일 밤 11시 40분이 다 되었다. 울버햄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이 한 골 넣어주기를 바라면서. 요즘에 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삶의 한 기쁨이 되고 있다. 이정후가 미국 MLB에 진출했다. 오타니만큼 활약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제 진정한 겨울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매년 내게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돌이켜 보면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내게 좋은 일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었나? 무탈하게 지금까지 지내왔으니 그것이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요즘에는 살면서 엄청나게 기대하는 것은 없다. 그동안 나는 많이 잘된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한때 어려운 시절도 있..

이런 저런 일 2023.12.17

늙어 가다 (836)

늙어 가다 (836) 2023년 12월 16일 밤 9시 50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 바깥을 내다보니 눈이 조금 내렸다. 눈이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딱 그 정도의 양이다. 아무튼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바람이 좀 불어서 체감상 기온은 더 낮은 것 같다.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을 보는 것이 좀 불편했다. 추워진다고 해서 목도리도 하고 장갑도 끼였다. 약속 장소에 5시 20분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이 식당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예약 손님으로 가득 찼다. 지난주에 예약해 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양 사장이 5분 후쯤 도착했고, 또 그 5분 후쯤에 김 원장이 도착했다. 그리고 그 5분 후쯤에 길 선생이..

이런 저런 일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