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825)

늙어 가다 (825) 2023년 12월 1일 밤 9시 5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매일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이 아닌가? 그런 세상에서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지낼 수 있었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운전도 많이 했는데. 경인고속도로를 두 번이나 왕복해야 했다. 오전에 한 번 그리고 오후에 한 번. 나 같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짐이 많을 때, 추울 때 또는 더위와 습기 때문에 힘들 때. 그런 날은 어쩔 수 없이 운전하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를 되뇌면서. 겨울이 오기는 왔다. 오늘은 약간 추웠다. 마스크와 목도리에 장갑까지 풀로 장착하고 나갔..

이런 저런 일 2023.12.01

늙어 가다 (824)

늙어 가다 (824) 2023년 11월 30일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어느덧 11월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그렇다고 특별한 감흥이 있지는 않다. 다시 못 올 하루가 그냥 그렇게 가고 있다. 세월이 지나가는 것이 좀 빠르게 느껴지기는 한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그만큼 더 빠르게 지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는 꽤 추웠나 보다. 집 밖에 나가지 않으니 바깥이 얼마나 추운지 잘 모르겠다. 양 사장의 표현을 빌면 "제법 겨울 날씨 행세"를 한다고 했다. 건강 체질의 양 사장이 그런 말을 한 정도이면 바깥은 꽤나 추운가 보다. 이른 아침에 지진을 알리는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문자가 왔다. 경주에서 지진이 났다고 한다. 진도는 4.0이라고 한다. 바로 얼..

이런 저런 일 2023.11.30

늙어 가다 (823)

늙어 가다 (823) 2023년 11월 28일 밤 10시 55분이 다 되었다. 공기가 좀 차가워지기는 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추위가 닥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눈도 내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눈은 많이 안 내렸으면 좋겠다. 눈 내리는 것을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난 것 같지만 그런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눈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기는 하다. 다만 눈 내리는 날에 돌아다니지 않을 때만 그렇다. 눈 내리는 날 빙판길을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다. 이전에도 빙판길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 이제는 넘어지면 어딘가 부러질 것 같다. 눈이 내리더라도 적당히 내렸으면 좋겠다. +++ 2023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 중이다. 내..

이런 저런 일 2023.11.28

늙어 가다 (822)

늙어 가다 (822) 2023년 11월 27일 밤 10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전에는 비가 좀 왔다.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있는데 비가 좀 오는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1시쯤에는 비가 그쳤다. 운전할 때 비가 오면 좀 부담스럽다.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운전하게 된 것이 1997년 8월 이후이다. 도로 연수만 몇 시간 하고 오리건주 코발리스에서 처음으로 운전을 했었다. 그 동네는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이듬해 봄까지도 비가 자주 내린다. 눈이 내리는 일은 매우 드물었고.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빗속에서 운전을 많이 해야 했고, 그만큼 비 내리는 날의 운전도 익숙해졌었다.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은 대체로 힘들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아무튼 내게는 그렇다. 일단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이런 저런 일 2023.11.27

늙어 가다 (821)

늙어 가다 (821) 2023년 11월 26일 밤 9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가 지났다. 토트넘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이 한 골 넣기를 바라고 있다. 두 골 넣으면 더 좋고. 사람들이란 원래 간사해서 한 두 번 골을 넣지 못하면 금방 평가가 달라진다. 골을 넣으면 대단한 찬사를 보내고. 그러니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는 비난만 받을 뿐이다. 히샬리송처럼. 황희찬과 이강인도 골을 넣어야 하는데 한 번씩 주춤했다. 울버햄튼에서는 황희찬만 한 골잡이가 없으니 아직은 견딜 만 하지만, 앞으로 몇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그에 대한 평가가 곧 달라질 것이다. 그나저나 황의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나로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어..

이런 저런 일 2023.11.26

늙어 가다 (820)

늙어 가다 (820) 2023년 11월 25일 저녁 6시 25분이 다 되었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지만, 집안에 머물다 보니 추위를 그다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가능하면 외출할 일을 만들지 않고 있다. 불가피한 약속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약속은 뒤로 다 미루고 있다. 바쁜 것도 아닌데 추위에 굳이 돌아다녀 봤자 몸 상태만 나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 겨울을 제대로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만히 집안에 들어앉아서 겨울 정취도 모르고 산다면 너무 멋없는 인생이 아닌가? 마음이 왜 이리 오락가락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은퇴하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좀 갇힌 생활을 하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로 그런 생활을 강요당했지만, 지금은 꼭 그..

이런 저런 일 2023.11.25

늙어 가다 (819)

늙어 가다 (8198) 2023년 11월 24일 아침 7시 40분이 다 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약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식후에 먹으라고 하니 30분은 지나야 한다. 그것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고 사실 관심도 없다. 식후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니 20분 지나서 약을 먹는다고 무슨 문제가 생길 것 같지도 않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냥 약속이라도 되는 것처럼 30분이 지나서 먹고 있다. 죽을 때까지 이러고 살아야 한다니. 저녁 식사 약속이라도 잡히면 약부터 챙겨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있어도 적당히 시간 내어 약을 먹게 된다. 안 먹으면 마치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여전히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밤에 잘 자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도 않는다. 많이..

이런 저런 일 2023.11.24

늙어 가다 (818)

늙어 가다 (818) 2023년 11월 22일 밤 9시 35분이다 되었다. 내일부터는 추워진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소설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로 가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춥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모레 아침에는 영하 7도라고 한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괜찮다. 그런데 내일부터 바람도 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나로서는 조금은 추워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주 추우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추우면 추운 대로 지내면 될 일이다. 하지만 몹시 추운 날이 온다면, 그날이 오기 전에 따뜻한 곳을 찾아가고 싶다. 가고 싶은 곳도 있다. 그런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5시 좀 넘어 동네 초밥집에서 초밥과 우동을 포장해 왔다. 밥 차리는 것이 귀찮아서..

이런 저런 일 2023.11.22

늙어 가다 (817)

늙어 가다 (817) 2023년 11월 21일 오후 4시 35분이 다 되었다. 새벽에 프린터가 작동하지 않아 시간을 꽤 허비했다. 꼭 필요한 것이어서 출력해야 했는데 출력이 되지 않았다. 프린터 고장인가 싶어 한글 문서를 출력해 보았는데 문제없이 출력되었다. 이유를 몰라서 결국은 해결하지 못한 채 자리에 누웠다가 늦게 잠들었다. 식사 중에 갑자기 프린터 드라이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린터를 바꾸고 나서 드라이버를 설치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드라이버 CD를 어디에 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렇게 출력이 잘 되는 것을. 오늘 새벽에 허비한 시간이 아깝다. 왜 그때 드라이버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했을까..

이런 저런 일 2023.11.21

늙어 가다 (816)

늙어 가다 (816) 2023년 11월 20일 밤 10시 5분이다 되었다. 한 일도 없는데 또 하루가 가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몸 상태가 좋아졌다. 코로나 백신 때문에 3일이나 힘들었는데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3일 정도는 힘들 수 있다고 하더니 그대로 되었다. '국민비서'에서 안내하는 대로 가능한 한 무리하지 않았다. 거의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그래서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이 아닐까? 근육통이 꽤 심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근육통이 없는데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며칠 전에 장모님이 타셨던 택시를 뒤차가 들이받았다. 오늘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으셨다. 통증이 심해 참기 힘든 지경이 되어 병..

이런 저런 일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