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23)

지족재 2023. 11. 28. 23:38

늙어 가다 (823)

 

2023년 11월 28일 밤 10시 55분이 다 되었다. 공기가 좀 차가워지기는 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추위가 닥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눈도 내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눈은 많이 안 내렸으면 좋겠다. 눈 내리는 것을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난 것 같지만 그런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눈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기는 하다. 다만 눈 내리는 날에 돌아다니지 않을 때만 그렇다. 눈 내리는 날 빙판길을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다. 이전에도 빙판길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 이제는 넘어지면 어딘가 부러질 것 같다. 눈이 내리더라도 적당히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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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 중이다. 내일 새벽에는 결정이 된다고 한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일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일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아무 말이 없는 것 같다. 유치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유치하지 못하면 그럴 줄 알았다면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 야당도 유치에 성공하면 축하한다는 말 정도는 할 것이다. 아무튼 나라가 다 잘 되자고 하는 일이다. 부디  한국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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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신당이 몇 개나 나올지 모르겠다. 이미 얼마 전에 만들어진 두 개의 신당이 있다. 야당의 대선 후보 선출 전에서 진 사람도 신당을 만든다고 하는 것 같다. 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를 구심점으로 하는 의원이 30여 명 된다고 한다. 그런지 안 그런지 잘 모르겠다. 수박이라고 공격받는 의원들이 그들인가 보다. 바로 직전의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하는 의원들도 있는데, 20명은 못 된다고 하는 것 같다. 돈 봉투로 공격을 받는 야당의 전직 당대표도 비례당을 만든다고 하는 것 같다. 열심히 책을 팔고 있는 전직 법무장관도 그 당에 들어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비례당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탈당한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런데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의원이 비례당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지. 어찌 되었든 친명계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제1당은 유지하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상관없다. 이 당이고 저 당이고 다 야당 아닌가? 그렇게 해서 정말 야당이 200석을 차지하게 될까? 전직 여당 대표도 당을 만든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못 만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여당에서 한 자리 주면 안 만들 것이라고 한다. 한 자리 달라고 열심히 애쓰고 있기는 한데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때때로 어떤 국회의원을 보면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 오로지 자기 자신의 영달(榮達)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 그런 의원을 '생계형 의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국가를 위한다고, 그리고 국민을 위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의원이라면 어느 정도 품격을 갖추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품격과는 거리가 먼 의원들이 있다. 이런저런 개혁에 앞서 국회 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은 탄핵도 안 되고 소환도 안 되는 것 같다. 범죄가 드러나도 인정하지 않고 버틴다. 정치적 탄압이라고 둘러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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