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803)

늙어 가다 (803) 2023년 10월 31일 밤 10시 35분이 다 되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하지만 특별할 것도 없다. 세월이 그냥 그렇게 간다는 것만 실감할 뿐이다. 오늘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 백신도 접종하려고 했는데 화이자 백신이 없다고 해서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다. 다음 달에 어차피 혈압 체크하러 가야 한다. 그때 접종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양 사장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동시에 접종했는데 며칠 힘들었다고 한다. 두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해서 그런 것일까? 코로나 백신은 접종하지 않았지만 독감 백신 때문에도 나도 며칠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폐렴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폐렴에..

이런 저런 일 2023.10.31

늙어 가다 (801)

늙어 가다 (801) 2023년 10월 28일 오후 9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오랜만에 양 사장, 김 원장, 길 선생을 만났다. 5개월 만이다. 종로 3가에서 만났다. 코로나 이전에 자주 가던 횟집이 폐업하는 바람에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다. 양 사장이 발품을 팔아 새로운 장소를 찾아내었다. 하지만 이전의 횟집처럼 정해 놓고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아니다. 4시 30분경에 문래역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나는 꿋꿋하게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는 호흡기가 좋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모임 장소로 가는 루트를 미리 확인했다. 을지로 3가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한다. 2번..

이런 저런 일 2023.10.28

늙어 가다 (800)

늙어 가다 (800) 2023년 10월 27일 아침 8시가 다 되었다. 새벽에 잠든 데다가 중간에 여러 번 깨어서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아침 약을 먹어야 해서 할 수 없이 일어났다. 요즘 중국에서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한다고 한다.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의 중간으로 전염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도 여전하고, 게다가 독감도 유행 중이다. 이제 그것에 덧붙여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된다. 폐렴을 앓고 난 뒤라서 더욱 그렇다. 아직 새로 나온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 보니 다음 주에나 접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코로나 백신을 4번이나 접종했다. 그런데 이제 다섯 번째 접종을 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 ..

이런 저런 일 2023.10.27

늙어 가다 (799)

늙어 가다 (799) 2023년 10월 25일 아침 8시 15분이 다 되었다.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게을러지더니 이제는 확실히 많이 게을러졌다. 출근할 일도 없고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게을러졌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생활이 무질서해진 것은 아니다. 아직 그럴 나이도 아니고. 나름대로 유튜브에서 열심히 이것저것 찾아서 보고 있고, 또 이런저런 생각도 하며 살고 있다. 은퇴 후에는 일 때문에 힘들지 않아서 좋다. 은퇴 전에는 그래도 일과 관련해서 스트레스도 있었다. 특히 버르장머리 없는 몇몇 학생들 때문에.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 좋다. +++ 전직 당대표의 돈 봉투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다. 돈 봉투를 돌렸고 그 전직 당대표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이런 저런 일 2023.10.25

늙어 가다 (798)

늙어 가다 (798) 2023년 10월 23일 오후 2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지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무탈하게 하루를 잘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은 나라가 된 것 같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얼마 전에는 친구들끼리 여행 가던 중 버스에 받혀 4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언제까지 이런 원시적인 사고를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버스 기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버스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버스 기사 문제이든 버스 문제이든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나도 항상 친구들과의 여행을 꿈꾸고 있는데 그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까 봐 두렵다. +++ 가을이 깊어간다. 온전히 단풍에 취해 있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이 많을 것 ..

이런 저런 일 2023.10.23

늙어 가다 (797)

늙어 가다 (797) 2023년 10월 21일 오후 5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 오전에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맑았다. 어제 임 선생, 최 선생, 그리고 이 S(2) 선생이 어제 창덕궁 구경을 함께 가자고 했지만 오전에 일정이 있어 동참하지 못했다. 그 대신 임 선생 등이 경기 캠퍼스로 복귀하는 중간에 당산동에 들러 잠시 만났다. 최 선생이 저녁에 회의가 잡혀 있다고 해서 40여분 정도 만났다. 창덕궁 나들이에 동참하지 못해서 시간이 되면 당산동에 들러가라고 했는데, 회의 때문에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니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 나를 보러 왔다. 고맙게도. 다음에 다시 일정을 잡아 차 한 잔 하러 가기로 했다. +++ 어제 오전에 집에서 당산동으로 오는 길에 차선을 바꾸다가 내 차가 긁히는 소리..

이런 저런 일 2023.10.21

늙어 가다 (796)

늙어 가다 (796) 2023년 10월 19일 아침 7시 50분이 다 되었다. 비가 온다. 가을비.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10월인데 추워봐야 얼마나 추울까? 무더위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좋다. 아침약 먹을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딴짓하다가 약 먹을 시간을 또 놓칠라. 어제는 저녁약 먹을 시간을 놓쳤다. 약도 다 준비해 놓고서 인터넷 바둑 두느라 약 먹는 것을 깜빡했다. 결국 11시가 다 되어 약을 먹었다. 원래 저녁 8시 50분에 먹으려고 했는데. 딴 데 정신을 팔다가 그렇게 되었다. 입원 후에는 꼬박꼬박 시간 지켜가면서 약을 잘 먹었었는데 이제 퇴원한 지 석 달이 다 되어가다 보니 좀 해이해졌다. +++ 어지러운 세상에 살고 있다. 뉴스에 보니 무서운 10대들이..

이런 저런 일 2023.10.19

늙어 가다 (795)

늙어 가다 (795) 2023년 10월 18일 아침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아침약을 먹어야 한다고 시간까지 적어서 체크하고 있다. 그러면서 잠시 딴 일을 했다. 그러다가 아침에 먹어야 할 약 2개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아직 아침약을 먹지 않았다는 알았다. 식후 30분이 훨씬 지났는데. 그렇다고 약효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열심히 생각하면서 잠시 잠깐 사이에 약 먹는 것을 잊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오늘과 같은 일이 생긴다. 정신이 산만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럴 나이가 된 것일까? 나만 그런 것인가? 그래도 약을 옆에 대기시켜 놨기 때문에 무사히 잘 먹기는 했다. 기온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추워진 것은 아니다. 그냥 기분 좋게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날씨다..

이런 저런 일 2023.10.18

늙어 가다 (794)

늙어 가다 (794) 2023년 10월 17일 어침 6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었는데 아침에 먹어야 할 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 어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좀 피곤한 데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어 좀 더 누워 있고 싶었다. 하지만 아침약을 거를 수가 없어서 일어났다. 식전과 식후로 구분해 놓은 약들이 있어 아침 식사도 해야 했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는 것이 안 좋다고 하니 적어도 한 시간은 앉아 있어야 한다. 아침부터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어제의 뉴스를 보았다. 좋은 소식이라고는 찾기 어렵고 그저 볼썽사나운 정치 뉴스만 잔뜩 있다. 어제는 아침부터 바빴다. 1년 만에 은행에도 들렀다. 그 1년 사이에 뭔가 많이 바뀌었다. 인터넷 뱅킹도 하지 않고 폰뱅..

이런 저런 일 2023.10.17

늙어 가다 (793)

늙어 가다 (793) 2023년 10월 14일 오전 7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잠을 잘 못 잤는데 아침에 약을 먹어야 해서 어찌 되었든 일어나야 했다. 약 먹는 시간은 지켜야 할 것 같다. 바깥을 내다보니 비가 조금씩 오는 것 같다. 이 비가 그친 다음에는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이제 가을로 들어왔나 했는데 곧바로 겨울로 들어가려고 그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늦가을 정취를 좀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요즘 은행나무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은행잎이 노란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은 보고 싶다. 은퇴 후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겠다는 계획을 잔뜩 세웠었지만 실행을 못하고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여행 중에 도처에서 만나게 될 여러 빌런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다. ..

이런 저런 일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