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770)

늙어 가다 (770) 2023년 7월 1일 새벽 3시 35분이 다 되었다. 잠이 오지 않아 이런저런 것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에서 여행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내가 못 가본 지역을 돌아다니는 유튜버들을 보니 부럽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는 대신 여행 유튜버로 나선 사람들이다. 내게도 그런 용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요즘은 대학생들도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내가 대학생일 때는 해외여행이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해외 유학은 가능했지만 해외여행은 거의 불가능했다. 1989년쯤 되어 비로소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다. +++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던 때가 기억난다. 연구소에 근무할 때 운 좋게도 1988년 11월 말에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University..

이런 저런 일 2023.07.01

늙어 가다 (769)

늙어 가다 (769) 2023년 6월 30일 아침 8시 55분이 다 되었다.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밖을 보니 우산 쓴 사람들이 보인다. 어쩌면 안개비가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장맛비에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었다. 어젯밤에 동네를 한 바퀴 돌았는데 온몸이 끈적끈적할 정도로 습도가 높았다. 이런 날씨는 정말 싫다. 이런 날씨에는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고 있다. 돌아다녀봐야 불쾌지수만 높아질 뿐이다. 시원한 나라로 여행도 못 가는 형편이라 그냥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 상책(上策)이라 생각하고 있다. +++ 은퇴하고 나니 그동안 가입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 슬슬 장기 미접속자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오늘도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이런 저런 일 2023.06.30

늙어 가다 (768)

늙어 가다 (768) 2023년 6월 29일 아침 7시 55분이 다 되었다. 비가 오고 있다. 오늘 장맛비가 세차게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아직은 세차게 내리는 정도는 아니다. 어제는 더 이상 사용할 것 같지 않은 짐을 정리했다. 상자에 고이 담긴 것들이 있다. 10년은 그렇게 있었을 것이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다지 대단한 것이 들어있지도 않았다. 언젠가 다시 사용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잘 보관해 놨을 것이다. 결국은 10년 넘게 단 한 번도 찾지 않았으면서. 상당히 오래된 책이 제법 있다.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낡은 책이다. 지금 보니 보관할 가치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오래된 CD도 있고 VHS도 있다. 카세트테이프도 있고. 오래..

이런 저런 일 2023.06.29

늙어 가다 (767)

늙어 가다 (767) 2023년 6월 28일 새벽 0시 45분이다. 오늘도 잠잘 타이밍을 놓쳤다. 할 일이 있어서 잠을 못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찌어찌하다 보니 잠잘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잠도 오지 않는데 그냥 누어서 망상에 빠지고 싶지도 않다. 공연히 쓸데없는 생각으로 머리를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다. 나이 들어가면서 괜한 감상(感傷)에 젖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감상에 빠져 마음이 갈팡질팡하도록 놔두기보다는 그냥 유튜브를 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새벽에도 그동안 못 보았던 영상을 잔뜩 보고 있는 중이다. 요즘에는 무령왕릉에 빠져있어서 관련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의 고분으로 망자가 밝혀..

이런 저런 일 2023.06.28

늙어 가다(766)

늙어 가다(766) 2026년 6월 27일 아침 5시 40분이 다 되었다. 밖을 보니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흐리기는 하다. 하늘에 비구름이 잔뜩 있는 것 같다. 저러다가 갑자기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 같더니 아침 9시 이후로는 비가 오지 않다가 저녁이 되어 다시 좀 내렸다. 어제는 3시간 정도 출타했었고 운전도 했지만 그 시간에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흐린 날이라 그다지 덥지도 않았다. 오늘의 날씨 예보를 보았다. 예보 상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 장마 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나 보다. +++ 표범 발자국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현재 다시 발견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잘못 본 것일 수도 있고 ..

이런 저런 일 2023.06.27

늙어 가다 (765)

늙어 가다 (765) 2023년 6월 26일 아침 5시 40분이 다 되었다.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밖을 보니 오늘 하루 종일 내릴 것 같은 기세로 비가 오고 있다. 비가 오는 것을 그냥 바라보면서 멍 때리고 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늘은 외출이 예정되어 있다. 빗속에 경인고속도로를 오가야 한다. 빗길 운전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않다. 나만 조심해서 운전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 세상도 아니지 않은가? 앞 차, 옆 차, 뒤차를 신경 쓰면서 운전해야 하니 피곤하다. 차를 안 가지고 가면 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비가 와서 좋은 점이 무엇일까? 가뭄이 해소되고 부족한 지하수가 채워질 수 있다. 그리고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숨겨진 쓰레기들..

이런 저런 일 2023.06.26

늙어 가다 (764)

늙어 가다 (764) 2023년 6월 25일 아침 5시 20분이 지났다. 오늘은 그 6·25이다. 73년 전의 일이다. 지금도 남침이니 북침이니 하는 논란이 있고 북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들었다. 신기하고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6·25로 수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으로 살아야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떠나온 고향을 돌아가실 때까지 가보실 수 없었다. 하늘나라에 가셔서는 고향 구경을 잘하셨을까? 이제 조만간에 6·25를 겪은 사람들이 모두 저세상으로 가고 나면 6·25를 그저 역사 속의 전쟁으로만 기억하게 될 것이다. +++ 전쟁은 비극을 만들어내지만 그런 전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용병 그룹이 반란을 일..

이런 저런 일 2023.06.25

늙어 가다 (763)

늙어 가다 (763) 2023년 6월 24일 아침 5시 40분이 지났다. 어제 본 때문에 쓸데없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날 리가 없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늙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회춘(回春)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회춘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67살을 바라보면서 그저 그 나이에 맞게 늙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백발에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서 더 나이 들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백발이 되기 시작한 것도 탈모가 시작된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새삼스럽지도 않다. 굳이 세월을 거스르고 싶지 않다. 아직까지는 젊어 보이려고 염색해 본 적도 없다. 가능하면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염색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일 2023.06.24

늙어 가다 (762)

늙어 가다 (762) 2023년 6월 23일 아침 4시 4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정 내과에 다녀왔다. 3개월이 지나서 혈압 체크를 해야 했다. 120/70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혈압이지만 혈압약을 끊어도 된다는 말은 없다. 고혈압약과 고지혈약 3개월치를 처방받았다. 정 내과에 들린 김에 대상 포진 백신을 접종했다. 50살이 넘으로면 평생 1번만 접종하면 된다고 한다. 백신 접종 비용이 15만 원이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대상 포진에 걸리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상 포진 백신을 접종하고 며칠 동안 몸이 좀 힘들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조짐이 좀 있다. 어제는 화창했고 선선한 바람도 좀 불었다. 그런 정도면 바깥을 돌아다녀도 괜찮을 것 같다. 길에 다니면서 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

이런 저런 일 2023.06.23

늙어 가다 (761)

늙어 가다 (761) 2023년 6월 22일 아침 4시 55분이 다 되었다. 이른 아침에 재활용품을 배출했다. 재활용한다고 분리해 놓은 것이 모두 다 잘 재활용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엄청나게 많은 재활용품에 놀라게 된다. 아파트 한 동에서 나온 재활용품이 저토록 많다니. 도대체 전국의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이 얼마나 많을까? 아무쪼록 잘 재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재활용이 잘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쓰레기 배출량도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다 종량제라 버린 만큼 돈을 내니 각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하지 않을까? 어제가 하지였으니 오늘부터는 다시 낮이 짧아지게 된다. 어느새 일 년의 반이 지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지난 반년동안 특별한 일을 ..

이런 저런 일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