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70) 2023년 7월 1일 새벽 3시 35분이 다 되었다. 잠이 오지 않아 이런저런 것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에서 여행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내가 못 가본 지역을 돌아다니는 유튜버들을 보니 부럽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는 대신 여행 유튜버로 나선 사람들이다. 내게도 그런 용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요즘은 대학생들도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내가 대학생일 때는 해외여행이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해외 유학은 가능했지만 해외여행은 거의 불가능했다. 1989년쯤 되어 비로소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다. +++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던 때가 기억난다. 연구소에 근무할 때 운 좋게도 1988년 11월 말에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