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740)

늙어 가다 (740) 2023년 5월 31일 밤 9시가 다 되었다. 오늘 아침에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쐈다. ICBM 비슷한 것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어찌 되었든 발사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 서울에서는 대피를 준비하라는 경계경보가 있었다. 경험이 없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고 한다. 경계경보 오발령이라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그런 경계경보가 있어도 막상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지하로 피신해야 하나? 갈 곳이라고는 거기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의 지하는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다. 주위가 온통 아파트 천지이고 근처에 지하가 있는 다른 건물이 없다. 아파트 한 동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25층..

이런 저런 일 2023.05.31

늙어 가다 (739)

늙어 가다 (739) 2023년 5월 30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확실히 봄은 끝났다. 여름이 왔다. 덥기도 하고 좀 습해지는 것 같다. 오늘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어느새 밤이 되었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하루를 보냈다. 그러고 보니 오늘 한 일이라고는 풀리지도 않는 문제를 푼다고 몇 시간을 보낸 것이다. 풀리는 문제도 많은데 하필이면 안 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몇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정신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시간 낭비는 아닐 것 같다. 풀리면 좋고 안 풀리면 할 수 없고. 나는 영재도 아니면서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 언젠가는 풀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 가끔씩 첫 직장이 생각난다. 1979년 3월이었다. 서울 변두리에 있던 직장이다. 그 당시에는 확실히 서울 변두리였..

이런 저런 일 2023.05.30

늙어 가다 (738)

늙어 가다 (738) 2023년 5월 29일 오후 6시 35분이 다 되었다. 연휴 마지막날이다. 남부 지방에는 비가 계속 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화창하다. 하지만 좀 덥다. 아직은 선풍기로 충분히 견딜 수 있지만, 머지않아 에어컨 신세를 질 것 같다. 구형 에어컨이라 전기 소모가 많다. 전기료가 오른다고 하는데, 전기료 아깝다고 멀쩡한 에어컨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다. 요즘 근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약간의 운동을 했었는데 후유증으로 며칠 째 팔이 아프다. 양 사장이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내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팔이 아파서 일단 운동을 중지하였다. +++ 어떤 유명한 야당 원로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다니 도저히 믿..

이런 저런 일 2023.05.29

늙어 가다 (737)

늙어 가다 (737) 2023년 5월 28일 밤 9시 10분이 다 되었다. 석탄일 연휴 중이다. 내일까지 연휴라고 한다. 시대가 변해서 대체 휴일이라는 것이 생겼다. 매일매일이 휴일인 나야 별 상관이 없지만. 비가 온다. 많이 오지는 말아야 할 텐데 폭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그냥 잔잔하게 오는 정도였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태풍이 한국 쪽으로 오지 말아야 할 텐데. 아직 5월인데 태풍이라니. 괌을 지나간 태풍이 오키나와 쪽으로 간다는 말을 들었다. 괌 공항의 기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한국 관광객이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공항이 정상화된다고 하는 것 같다. 정부에서 군용기를 띄워 한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군용기를 띄워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인지 ..

이런 저런 일 2023.05.28

현용 주화 (67)

현용 주화 (67) - 2014년 500주 2023년 호가 2014년 500주는 1000만 개가 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게 발행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이 발행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적게 발행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사용제의 경우에도 호가가 0.2만 원~0.7만 원이다. 사실 2014년 500주 사용제는 거스름돈이나 뒤집기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아무튼 나라면 액면가 500원인 현용 주화를 아직은 2천 원~7천 원에 살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운에 맡기고 거스름돈을 유심히 살펴보겠다. 미인증 미사용 알주화의 호가는 1.3만 원~1.8만 원이다. 미인증 미사용 알주화는 기본적으로 롤이나 민트를 해체해야 구..

이런 저런 일 2023.05.27

늙어 가다 (736)

늙어 가다 (736) 2023년 5월 27일 오후 8시가 다 되었다. 어제 인천의 어느 가게에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가게 주인이 착각한 것이라고 한다. 이제 그런 일도 생기는구나. 애꿎은 사람이 욕을 먹었다. 가게 주인 단단히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나도 별생각 없이 먹튀라고 생각했었다. 가게 주인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CCTV를 공개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아무튼 이제 점점 사람을 못 믿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이미 그런 사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에 보니 주유소가 거의 셀프 주유소로 바뀐다고 한다. 사람을 공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셀프로 전환한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인건비도 매년 계속 올려야 하지만, 사람 부리는 일도 쉽지 않으니 셀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

이런 저런 일 2023.05.27

늙어 가다 (735)

늙어 가다 (735) 2023년 5월 26일 오후 5시 20분이 다 되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착륙하는 비행기의 출입문을 연 사람 때문에 그 문을 연 채로 착륙했다고 한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비행기를 여러 번 타 봤지만 운항 중에 그 문을 일부러 여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런 사람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 앞으로 비행기는 평생 타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달리는 차의 문을 여는 것도 위험한데 고속으로 날고 있는 비행기의 문을 열었다니.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차 유리문을 내리고 그곳에 사람을 앉힌 채로 질주한 운전자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걸터앉은 사람이나 그 차를 운전한 사람이나 다 ..

이런 저런 일 2023.05.26

늙어 가다 (734)

늙어 가다 (734) 2023년 5월 25일 저녁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연일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서 습도는 높지 않다. 그나마 다행이다. 경인고속도로는 여전히 복잡하다. 공사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것 같다. 게다가 차도 많아서 경인고속도로를 오가려면 심신이 힘들다. 한 밤중이 되면 좀 다닐 만 하지만, 그 시간에는 과속하는 차들이 많다. 거리로는 10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인데 40~50분이 걸린다. 그러려니 하고 다닐 수밖에 없다. 감기에 걸린 것 아닌지 모르겠다. 꽃가루 알레르기인지도 모르겠다. 어쩐지 알레르기 조짐이 있어 보인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했는데, 초여름 날씨에 감기일까? 감기인 것도 같고 아닌 ..

이런 저런 일 2023.05.25

늙어 가다 (733)

늙어 가다 (733) 2023년 5월 24일 오후 4시 10분이 지났다. 친구들과 톡을 주고받으며 유수(流水)같이 흐르는 세월을 실감하고 있다. 순식간에 2023년 5월 하순으로 들어섰고, 어느새 여름으로 넘어왔다. 이제 석 달만 지나면 온전히 은퇴 2년을 보내게 된다. 그러고 보니 은퇴 이후로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없다. 40년 동안이나 직장 생활을 했으니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 생활은 그저 나하고 싶은 대로 살려고 했다. 코로나가 닥쳐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 불만은 없다. 별 걱정 없이 무탈하게 잘 살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아직까지는 코로나에 감염되지도 않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일 2023.05.24

늙어 가다 (732)

늙어 가다 (732) 2023년 5월 23일 오후 4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나이에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다. 노상 호사(豪奢)를 누리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은퇴하고 이 정도로 살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라는 것이 있다. 일단 중병이 들지 않으면 좋겠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돌이켜 보니 아버지가 내 나이 때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았고 한 달 동안 병원 생활을 하셨다. 경과가 좋아 94세까지 장수하시기는 하셨지만. 치매도 앓지 않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치매로 본인과 가족이 힘들어하는 것을 많이 봤다. 치매는 많이 배운 것과 상관없이 ..

이런 저런 일 202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