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760)

늙어 가다 (760) 2023년 6월 21일 새벽 3시 45분이 다 되었다. 밖을 보니 비가 좀 온다. 비가 와서 그런지 좀 선선한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아니 실제로는 좋아한다. 기분 상으로 시원하다. 그냥 마음까지 다 깨끗하게 씻겨져 가는 느낌이 든다. 그전에는 그렇게 비 오는 것을 한 없이 바라보기도 했었다. 낭만이었을까 아니면 청승이었을까? 나이가 들수록 청승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낭만은 소리 없이 사라져 갔다. 그러면서 요즘은 비가 오면 걱정도 앞선다. 운전하기 힘든데. 창으로 비가 스며들지는 않을까? 아무튼 비가 너무 많이 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 정쟁(政爭)이 하루도 사라질 날이 없다. 지겹다. 야당은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아서 정부를 비난하는데 골몰..

이런 저런 일 2023.06.21

늙어 가다 (759)

늙어 가다 (759) 2023년 6월 20일 아침 4시 30분이 다 되었다. 총선이 한 300일 정도 남았다고 한다. 총선 전까지 신당이 몇 개나 나올지 모르겠다. 이미 야당 출신의 한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고 했고, 야당 출신의 한 전직 의원도 신당을 만든다고 했다. 두 사람이 따로따로 신당을 만드는 것 같다. 야당에서는 좋아하지 않겠다. 아마도 야당 표를 더 갉아먹을 것 같다. 여당표도 일부 갉아먹기는 하겠지만. 여당은 표정을 관리하는 중인지 이 두 신당 출현설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두 신당이 아무리 애써도 지역구 의원이 배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당대표 1명 정도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원 1..

이런 저런 일 2023.06.20

늙어 가다 (758)

늙어 가다 (758) 2023년 6월 19일 새벽 2시 50분이다. 한 밤중인데도 덥다. 잠을 잘 못 자는 편인데 더위 때문에 더욱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자다 일어나 몇 번씩 에어컨을 켜게 된다. 실제로 끈끈한 것인지 기분상 끈끈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더 좋다는 말을 들어서 선풍기도 켰다. 끈끈함이 좀 사라질 때까지 10여 분간 에어컨을 켜 두고 있다. 올여름에 전기료가 얼마나 많이 나올까? 전기료가 더 오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게다가 전기도 많이 사용하는 구식 에어컨인데. 하지만 전기료 아끼자고 멀쩡한 에어컨을 바꿀 수도 없다. 무더운 여름이 이제 시작했다. 이런 무더위 속에 지치다 보면 대상포진에 걸릴 수도 있고 했다. 앞으로 몇 달을 버티어야 할지 모르겠다. 10월까..

이런 저런 일 2023.06.19

늙어 가다 (757)

늙어 가다 (757) 2023년 6월 18일 아침 4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저녁에는 모처럼 양 사장, 김 원장, 길 선생과 만났다. 사실 오래전부터 만나려고 했지만 길 선생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계속 미루었다가 드디어 만났다. 늘 종로 3가의 국일관 지하 1층의 횟집에서 만났었는데 코로라 사태 와중에 그 집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로 장사가 안 되어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다시 재개장할지도 모르겠다. 양 사장 말로는 국일관 지하 1층에 아예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공사 중인지 아니면 아니면 비워놨는지 알 수 없다. 그 집에 네 명이 있을 수 있는 조용한 방이 있어 좋았는데. 그런 집을 찾기 어려웠다. 내가 먼저 옆 손님들이 하는 이야기에 방해받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이런 저런 일 2023.06.18

늙어 가다 (756)

늙어 가다 (756) 2023년 6월 17일 새벽 3시 5분이 다 되었다. 다행히 어제도 무탈하게 잘 지냈다. 우리나라가 안전한 나라라고는 하지만, 미국만큼이나 온갖 사건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하기도 힘든 빌런들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엄격하고 엄정한 단죄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사기꾼들도 많다. 여전히 이상한 문자가 온다. 누군가를 낚아 사기 치려는 빌런들이 왜 근절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뜬금없이 해외 구매를 했다는 문자도 온다. 언젠가는 나도 당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조심해도 언젠가는 사기꾼에게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010 전화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전화번호도 조작한다고 한다. 그러니 함부로 받지도 못한다. 누군가 급하게 나를 찾..

이런 저런 일 2023.06.17

늙어 가다 (755)

늙어 가다 (755) 2023년 6월 16일 새벽 2시 35분이 다되었다. 오늘부터 몹시 더워진다고 한다. 더위에 무척 약한데 걱정이다. 당분간은 땀 흘리면서 돌아다니게 생겼다. 장마는 언제 시작되려나. 덥고 습한 계절이 다시 왔다. 오는 계절을 막을 수는 없고, 그저 별 탈없이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시원한 곳에 여행이라도 갔으면 좋겠는데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다. 신록이 우거지고 백화가 만발하는 화창한 봄날과 몹시 춥지는 않고 약간은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는 정도의 가을이 좋다. 그런데 그런 계절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만 길어진다. +++ 국회에서 여당의 장애인 국회의원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는 방송을 보았다. 언론의 호평이 이어질만하다. 모든 국회의원이 그런 품격..

이런 저런 일 2023.06.16

늙어 가다 (754)

늙어 가다 (754) 2023년 6월 15일 새벽 1시 40분이 다 되었다. 6월도 벌써 중반이다. 오늘도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아주 오래 전의 짧은 군대 시절에는 시간이 그리도 잘 안 가더니. 그때 그 시절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이 다르게 가는 것도 아닌데, 요즘은 정말 휙휙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은퇴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2달 반만 있으면 온전히 2년이 된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이긴 하지만 안 믿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어제도 똑같은 하루를 보냈다.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친구들과 톡도 주고받으면서. 또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 오늘도 그럴 것이다. +++ S 선생에게서 퇴임한 선생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는 연락이 왔다. 일단 뒤로 미루었다. 이런 연..

이런 저런 일 2023.06.15

늙어 가다 (753)

늙어 가다 (753) 2023년 6월 14일 새벽 1시 5분이다. 오늘도 첫새벽부터 아이스커피 한 잔을 만들어 마시고 있다. 파우치의 내용물을 얼음 위에 그냥 붓기만 하면 된다. 헤이즐넛 향에 약간 달달한 맛이다. 좀 고전적이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헤이즐넛 향 커피를 마시는지 모르겠다. 덥기도 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다. 커피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딱히 커피 때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어떤 때는 영향이 전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때로는 이런저런 상념(想念)이 많아서 못 자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못 자서 상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피곤..

이런 저런 일 2023.06.14

늙어 가다 (752)

늙어 가다 (752) 2023년 6월 13일 새벽 1시 30분이 디 되었다. 화요일이다. 오늘 새벽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본 것 같은데 지금은 비가 오지는 않는다. 어제는 야구 경기가 없었다. 어쩌다 보니 은퇴 후에 프로 야구를 열심히 챙겨보게 되었다. 가끔은 바둑도 본다. 언제 김 원장에게 바둑 한 수 배워야 하는데. 양 사장에게는 당한 일격도 갚아야 하고. 두 사람 모두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다. 나 혼자 시간이 넘쳐날 뿐이다. U-20에서 한국팀이 이스라엘에게 1 : 3으로 졌다. 그래도 괜찮다. 그 정도면 충분히 잘했다. 한국팀의 어린 축구 선수들이 모두 대성했으면 좋겠다. +++ 우리나라의 어느 프로 축구팀에서 인종 차별적인 언동이 있었다고 한다. 아시아 쿼터로 온 동남아 ..

이런 저런 일 2023.06.13

늙어 가다 (751)

늙어 가다 (751) 2023년 6월 12일 새벽 12시 55분이 다 되었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이 이기면 좋겠다. 지금까지 이미 망외(望外)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4위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SSG가 졌다. 인천팀이라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NC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SSG가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곧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SSG는 공격력이 좋지 않다. 김광현이 선발로 나왔지만 역부족이다. 최정이 그나마 잘해주고 있을 뿐이다. +++ 콜롬비아 정글에서 4남매가 40일 만에 생환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근래 본 뉴스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다. 13살짜리 아이가 험한 정글에서 어린 동생 3명을 데리고 40..

이런 저런 일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