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58)

지족재 2023. 6. 19. 03:16

늙어 가다 (758)

 

2023년 6월 19일 새벽 2시 50분이다. 한 밤중인데도 덥다. 잠을 잘 못 자는 편인데 더위 때문에 더욱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자다 일어나 몇 번씩 에어컨을 켜게 된다. 실제로 끈끈한 것인지 기분상 끈끈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더 좋다는 말을 들어서 선풍기도 켰다. 끈끈함이 좀 사라질 때까지 10여 분간 에어컨을 켜 두고 있다. 올여름에 전기료가 얼마나 많이 나올까? 전기료가 더 오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게다가 전기도 많이 사용하는 구식 에어컨인데. 하지만 전기료 아끼자고 멀쩡한 에어컨을 바꿀 수도 없다.  

 

무더운 여름이 이제 시작했다. 이런 무더위 속에 지치다 보면 대상포진에 걸릴 수도 있고 했다. 앞으로 몇 달을 버티어야 할지 모르겠다. 10월까지는 이런 무더위 속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11월이나 되어야 벗어날 것이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것도 모두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절에는 고산 지역으로 피서(避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니면 남반구의 다른 나라로 가던가. 여유가 좀 있다면 그러고 싶지만 당장은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러니 그냥 하루하루를 잘 버틸 수밖에. 아무튼 이번 주에는 대상 포진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 같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끌고 갈 것인지 모르겠다. 야당에서는 지난 세월의 촛불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차리리 일본에 가서 방류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에서만 그러지 말고 일본에 가서 일본 국민들을 선동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 반대'라고 외치면 어떨까? 야당 국회의원 죄다 끌고 가서. 정치적 선동이나 정치적 논쟁은 이제 그만하고 진지한 과학적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오염수를 방류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과학자들을 돌팔이 과학자로 매도하는 치기(稚氣)는 그만 부렸으면 좋겠다.

 

오염수 방류를 해도 영향이 미미하다는 주장을 하는 과학자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주장을 하는 과학자도 있지 않은가? 어떤 과학자는 오염수를 충분히 희석한다면 마실 수도 있다고 하는데, 또 어떤 과학자는 마시는 것커녕 삼중수소 때문에 조만간에 해산물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어민들이 쫄딱 망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주장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천일염을 사다가 챙겨 놓는다고 하지 않던가? 과학적인 학술 토론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던지 아니면 오염수 방류는 절대 불가하다고 하던지 뭔가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무의미한 정치적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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