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731)

늙어 가다 (731) 2023년 5월 22일 오후 4시 15분이 다 되었다.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전에 여의도에 가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코로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강제 착용 의무가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나 정도 나이 들어 보이는 몇 사람들이 마스크를 더러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1만 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평일에는 2만 명 정도이다. 코로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코인 케이트의 주인공이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야당 원로가 잠잠해질 때까지 자숙하라고 권했다더니 그 말을..

이런 저런 일 2023.05.22

늙어 가다 (730)

늙어 가다 (730) 2023년 5월 21일 오후 4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소만(小滿)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리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어제는 물난리를 겪었다. 순전히 내 잘못이다. 오래전에 설치되어 있던 정수기 비슷한 것을 제거하려다가 수도관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정수기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내가 설치한 것이 아니아서. 알칼리수로 만들어 주는 장치인 것 같기도 하다. 작동되지도 않아서 '제거해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제거하려고 들여다보니 수도관에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한 동안 그대로 두었었다. 어제는 무슨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지 그것이 무척 거슬렸다. 그래서 반드시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실행에 나섰..

이런 저런 일 2023.05.21

늙어 가다 (729)

늙어 가다 (729) 2023년 5월 20일 오후 5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별일 없이 하루를 잘 보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SSG와 롯데의 경기를 보고 있다. 오늘은 SSG가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롯데가 상승세라서.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부럽기는 하다. 하지만 야구장에 가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프로야구가 생긴 지 40년이 되었지만, 야구장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냥 TV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에 실업 야구가 있던 시절에는 야구장에 가 본 적이 있다. 동대문 운동장이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실업 야구도 충분히 재미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그때는 통금이 있었다. 밤 12시부..

이런 저런 일 2023.05.20

늙어 가다 (728)

늙어 가다 (728) 2023년 5월 19일 낮 3시 25분이 다 되었다. 날이 좀 흐렸다.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적당히 비가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몸이 좀 회복된 것 같아서 책 정리를 하고 있다. 모질게 마음을 먹고 앞으로 더 이상 안 볼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책을 골라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다. 자꾸만 망설이게 된다. 그래도 다시 한번 보게 되지 않을까? 어쩐지 이대로 버리거나 남에게 주게 되면 꼭 다시 찾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너무 낡아서 도저히 남에게 줄 수 없는 책들은 과감히 버리고 있다. +++ 세계에는 못 사는 나라들이 참 많다. 아프리카에도 그런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남아메리카에도 그런 나라들이 많이 있다. 아프리카의 빈국..

이런 저런 일 2023.05.19

늙어 가다 (727)

늙어 가다 (727) 2023년 5월 18일 낮 1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그 5·18이다. 1980년의 일이니 42년 전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 5·18을 두고 말이 많다. 5·18을 정략에 따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은 5·18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당시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라 그 온전한 참상을 겪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건너 들은 것은 있다. 그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났었다. 5·18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서 그 아픔을 견디고 있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는 평화스럽고 경건한 5·18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오늘 새벽 1시쯤 운전해서 여의도를 다녀올 일이 있었..

이런 저런 일 2023.05.18

늙어 가다 (726)

늙어 가다 (726) 2023년 5월 17일 오전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몸이 좀 회복된 것 같기는 하다. 몸살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근육통이 좀 남아 있기는 하다. 몸이 좀 나아져서 이곳저곳 여행지를 찾아보고 있다. 당장 어디 갈 것은 아니지만. 뉴스에 보니 2025년이면 비행기로 울릉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배 타는 것이 무서워 울릉도에 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울릉도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멀미 때문에 울릉도에 가볼 생각을 도저히 하지 못했다. 오래전에 큰 배로 금강산에 갈 때도 멀미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한 시간 남짓 짧은 거리라면 몰라도 몇 시간씩 배를 타는 것은 힘들다. 그런데 울릉도에 공항이 완성되어도 큰 비행기는 취항하지 못..

이런 저런 일 2023.05.17

늙어 가다 (725)

늙어 가다 (725) 2023년 5월 16일 아침 7시 35분이다. 어제보다는 몸 상태가 조금 호전된 것 같다. 어제는 불가피한 외출이 있었다. 외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외출 대신에 하루 정도 더 휴식했어야 했다. 차를 가지고 나간 김에 주유도 했다. 휘발유 값이 점점 부담스럽다. 어제는 온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 대신 어지럼증은 사라졌다. 이렇게 몸살 기운이 있으면 그냥 잘 먹고 잘 쉬면 낫는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잘 먹고 잘 쉬려고 하고 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하는 일도 없으니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도 없다. +++ 동해안 지진이 심상치 않다. 진도 2~3의 지진이 계속되다가 진도 4가 넘는 지진이 있었다. 이러다가 진도 5~6짜리 지진이 발생하는 것 ..

이런 저런 일 2023.05.16

늙어 가다 (724)

늙어 가다 (724) 2023년 5월 14일 아침 7시 15분이다. 이틀 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금요일 오후 4시 반에 C 선생과 L(2), L(3)을 만났다. 그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약속을 미룰까 했는데, 다른 날을 잡기도 좀 애매해서 그냥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3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몸이 좀 괴롭기는 했는데 그래도 즐거웠다. 그 이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 누워만 있었다. 기립성 어려움증이다. 가끔씩 그런 적이 있다. 하지만 별 걱정은 하지 않는다. 중병도 아니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똑같은 증세이다. 그런 아버지도 94세까지 잘 사셨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구토할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긴 시간 동안 누워 있자니 그것도 힘들다...

이런 저런 일 2023.05.14

늙어 가다 (723)

늙어 가다 (723) 2023년 5월 12일 아침 4시 45분이 다 되었다. 이번 정권에서 교육, 노동, 연금 개혁을 한다고 했었다. 1년이 지났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저항이 크다. 뉴스에 보니 교사 87%가 이직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젊은 교사일수록 그런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교사를 권하고 싶지 않다. 세상이 변해서 학생을 야단치는 것은 고사하고 주의를 주는 것조차도 힘들다. 이미 많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도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우수한 학생이 교대를 지원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수 있을까? 개혁을 위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까? 비관적이다. 개혁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개혁이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요즘 세..

이런 저런 일 2023.05.12

늙어 가다 (722)

늙어 가다 (722) 2023년 5월 11일 아침 6시 10분이 다 되었다. 정부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다고 한다. 아직 종식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부는 팬데믹 상황에서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WHO도 이미 엔데믹이라고 선언했다. 정부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하지만 감염자는 여전히 2만 명 수준이다.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아무튼 이제 정부에서는 더 이상 코로나를 관리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같다. 이제부터 감염되는 사람들은 다 자비로 치료를 해야 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끝까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언젠가는, 어쩌면 조만간에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른..

이런 저런 일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