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26)
2023년 5월 17일 오전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몸이 좀 회복된 것 같기는 하다. 몸살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근육통이 좀 남아 있기는 하다. 몸이 좀 나아져서 이곳저곳 여행지를 찾아보고 있다. 당장 어디 갈 것은 아니지만. 뉴스에 보니 2025년이면 비행기로 울릉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배 타는 것이 무서워 울릉도에 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울릉도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멀미 때문에 울릉도에 가볼 생각을 도저히 하지 못했다. 오래전에 큰 배로 금강산에 갈 때도 멀미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한 시간 남짓 짧은 거리라면 몰라도 몇 시간씩 배를 타는 것은 힘들다.
그런데 울릉도에 공항이 완성되어도 큰 비행기는 취항하지 못하고 100명 정도 탈 수 있는 중형 비행기만 취항가능하다고 한다. 활주로가 짧다고 한다. 기왕 만드는 김에 활주로를 좀 길게 만들면 안 되었을까? 유사시에는 군 공항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도 군 공항 겸용인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독도가 가까이 있으니 울릉도에도 공군 비행장이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정부에서 잘 알아서 하기는 하겠지만. 울릉도 공항을 불침항모처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사방에 적국들이 있으니 그에 잘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울릉도 구경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진작부터 있었지만,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울릉도가 관광객 친화적인 곳은 아닌 것 같다. 물가가 어느 정도 비싼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비싼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다 비싸다고 한다. 어차피 한번 오고 말 관광객이라고 생각해서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가 보다. 사실 제주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제주도에 몇 번 갔었지만, 일부 횟집의 바가지 장사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니 제주도에 가지 않고 일본에 간다고 하는 것 아닐까? 같은 돈이면 당연히 제주도에 가지 않을 것이고, 돈이 조금 더 든다고 해도 일본에 갈 것이다.
울릉도는 그렇게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비행기가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관광객이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비싼 물가로 관광객이 외면할 수도 있다. 울릉도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뛰어난가? 돈 몇 푼에 눈이 멀어 관광객을 쫓아내는 상황이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공항 건설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사하는 사람들이 마인드를 바꾸었으면 좋겠다. 듣자니 1인분은 팔지 않는 식당이 많다고 한다. 혼자서 여행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게 혼자 여행온 사람에게 2인분을 먹으리고 강요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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