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52)
2023년 6월 13일 새벽 1시 30분이 디 되었다. 화요일이다. 오늘 새벽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본 것 같은데 지금은 비가 오지는 않는다. 어제는 야구 경기가 없었다. 어쩌다 보니 은퇴 후에 프로 야구를 열심히 챙겨보게 되었다. 가끔은 바둑도 본다. 언제 김 원장에게 바둑 한 수 배워야 하는데. 양 사장에게는 당한 일격도 갚아야 하고. 두 사람 모두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다. 나 혼자 시간이 넘쳐날 뿐이다. U-20에서 한국팀이 이스라엘에게 1 : 3으로 졌다. 그래도 괜찮다. 그 정도면 충분히 잘했다. 한국팀의 어린 축구 선수들이 모두 대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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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어느 프로 축구팀에서 인종 차별적인 언동이 있었다고 한다. 아시아 쿼터로 온 동남아 선수를 두고 그런 행동을 한 모양이다. 철없는 사람들이다. 어찌 되었건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만큼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요즘에는 과거의 학폭 사건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학폭 사건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기도 한다. 인종 차별도 그런 정도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인종 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지 않는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다. 몇몇 철없는 사람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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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여전히 어지럽다. 체포 동의안은 부결되었다. 그럴 줄 알았다. 가결될 것으로 기대도 하지 않았다. 탈당했지만, 그 두 사람은 여전히 야당 소속이나 다름이 없다. 체포가 부당하다고 소리를 높였지만, 과연 그런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다 밝혀질 일이다.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되는 야당의 의원들이 더 있다고 한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들도 다 투표에 참여했다. 문제의 그 두 의원도 투표했나? 별 관심이 없다 보니. 아마 아닐 것이다. 연일 국회 회기 중이니 거대 야당의 의원을 검찰이 아무리 체포하고 싶어도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 한 절대로 체포할 수가 없다.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고수하던 야당의 한 의원은 갑자기 꼬리를 내렸다. 웃기는 일이다. 같은 당의 의원 전체를 상대로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봐야 다음 공천에 불리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선당후사'라니. 계속해서 '선사후당'을 외치던 사람 아니던가? 공천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자신이 계속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주장하면 같은 당 사람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자신이 중량급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는지도 몰라도 같은 당 사람들조차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개딸들의 지지는 받고 있지만.
전직 법무장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관악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무성하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에게 동정적이고 또 심지어 아직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총선일까지는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2심은 끝날까?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도 지역구 출마를 노린다는 말이 있던데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하기야 '옥중 출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유죄 판결이 뭔 대수겠는가? 옥중 출마해서 당선되면 금의환향하는 것일까? 그러다가 대법원 확정 판결로 다시 도루묵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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