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38)

지족재 2023. 5. 29. 19:05

늙어 가다 (738)

 

2023년 5월 29일 오후 6시 35분이 다 되었다. 연휴 마지막날이다. 남부 지방에는 비가 계속 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화창하다. 하지만 좀 덥다. 아직은 선풍기로 충분히 견딜 수 있지만, 머지않아 에어컨 신세를 질 것 같다. 구형 에어컨이라 전기 소모가 많다. 전기료가 오른다고 하는데, 전기료 아깝다고 멀쩡한 에어컨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다. 요즘 근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약간의 운동을 했었는데 후유증으로 며칠 째 팔이 아프다. 양 사장이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내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팔이 아파서 일단 운동을 중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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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한 야당 원로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러시아를 자극해서 좋을 것이 없다고,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신세 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를 업신여기듯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농업 국가이고 어쩌고. 러시아 사대주의인가? 중국 사대주의를 넘어 러시아 사대주의에 물든 것일까? 그런 사람이 한때 우리나라의 총리였다니 자괴감이 든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절대로 그가 한국 사람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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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니. 나는 당연히 공개되어 있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어떤 언론 단체에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고 한다. 듣자니 그중에는 가짜 5.18 유공자가 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누구든지 5.18 유공자라면 그가 유공자가 된 공적이 있을 것이다. 보훈처에 공적 조서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해서 오해를 불식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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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에 보니 문교부 장관과 서울시 교육감을 지낸 문용린 선생이 타계했다고 한다. 이제 76세이니 요즘 기준으로는 단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명복을 빈다.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한다. 활동도 많이 하고 건강해 보였는데. 하늘나라에서 쓰려고 하느님이 일찍 불러갔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특별히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 연구소에 잠시 같이 근무하기는 했지만. 전공이 다르다 보니 같은 기관에 근무했어도 왕래가 별로 없었다. 나보다 9살이나 많다. 책임 연구원으로 도덕교육 연구실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공도 다르고 동년배도 아니고 평 연구원인 내가 그와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다. 이름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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