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16)
2023년 11월 20일 밤 10시 5분이다 되었다. 한 일도 없는데 또 하루가 가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몸 상태가 좋아졌다. 코로나 백신 때문에 3일이나 힘들었는데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3일 정도는 힘들 수 있다고 하더니 그대로 되었다. '국민비서'에서 안내하는 대로 가능한 한 무리하지 않았다. 거의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그래서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이 아닐까? 근육통이 꽤 심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근육통이 없는데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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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장모님이 타셨던 택시를 뒤차가 들이받았다. 오늘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으셨다. 통증이 심해 참기 힘든 지경이 되어 병원에 가셨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도 뒤에서 받혀 본 적이 있다. 몇 년 전에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탔다가 뒤차가 갑자기 들이받은 적이 있었다. 뒤차가 좌회전 신호를 직진 신호로 오인하고 내가 찬 차를 심하게 들이받은 것이다. 직진 신호를 기다리며 가만히 앉아 있다가 받혔는데, 마치 허리가 꺾인 것 같았다. 그때 나는 50대 후반이었는데도 충격이 꽤 있었다. 물리치료를 며칠이나 받아야 했다. 택시 뒷좌석에 앉은 80대 장모님이 받은 충격은 훨씬 더 컸을 것이다.
요즘도 뒤에서 차가 빠르게 다가오면 무섭다. 앞차가 정차해 있을 때 백미러를 보게 된다. 혹시나 뒤차가 와서 들이받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비상들을 켜는 버릇이 생겼다. 비상등을 보면 속도를 좀 줄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뉴스에서도 가끔씩 그런 사고를 본다. 졸음운전으로, 또는 운전 미숙이나 음주 운전으로 앞차를 사정없이 들이받아서 사망 사고가 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 사망 사고를 낸 사람들은 운전면허를 영원히 박탈하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사고를 내도 기껏해야 몇 년 감옥살이를 하다가 나와서 다시 운전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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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전직 젊은 당대표는 신당을 만들까? 12월 후반에는 결심한다고 하던데. 만들든 말든 나는 별 관심이 없다. 당대표를 지내더니 대단한 거물이 된 것 같다. 정말 거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이런저런 추문도 있는 것 같던데. 현직 야당 대표도 거물이 된 것 같다. 그도 역시 거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전과만이 아니라 이런저런 추문이 많다. 거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거물인 척하는 정치인은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전직 법무장관은 정치인인가? 궁금하다. 현직 법무장관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야당 사람들은 있는 것 같던데.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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