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14)

지족재 2023. 11. 17. 14:37

늙어 가다 (814)

 

2023년 11월 17일 오후 1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아직 눈은 오지는 않는다. 바람이 좀 불어서 체감 온도가 더 내려간 것 같다. 오늘 오전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가 나타난 후 지금까지 다섯 번째 접종을 했다. 이것으로 끝일지 아니면 다음에 또 접종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내년에도 또 접종하라고 하지 않을까? 백신 효과가 6개월 정도라고 하지 않았었나? 이번에 새로 나온 백신은 몇 개월 동안 효과가 있을까? 사실 별 생각이 없다. 정부에서 접종하라고 하면 접종하는 것이고 아무 말 없으면  가만히 있으면 되고. 

 

요즘의 코로나는 초창기 코로나만큼 맹위를 떨치는 것 같지는 않다. 전염성도 그렇고 치명률도 그렇고. 통계를 발표하지 않으니 실상은 잘 모르겠다. 어쩐지 느낌상 그렇다. 코로나에 두 번 걸렸던 김 원장을 보니 두 번째 코로나의 위력은 대단치 않은 것 같다. 바깥을 다녀봐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드물다. 나이가 좀 든 사람들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저나 조만간에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크로폐렴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마이크로폐렴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의 중간으로 전염성도 있다고 하는 것 같다. 걱정이 좀 된다. 

 

+++

 

취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쉰다'는 청년이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쉬어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으니 그냥 쉬는 것이 아닐까? 본인이 부자이든가 아니면 부모가 부자가 아닐까? 그렇지도 않은데 그냥 쉰다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먹고살기 위해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도 많다고 들었다. 반면에 그냥 쉬어도 먹고살 수 있는 청년도 많고. 본인이나 부모가 부자가 아닌데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그냥 쉬는 청년도 있을까? 그런 청년들은 먹고살기 힘들어도 3D 직종에는 갈 수 없다는 것인가?

 

양질의 일자리란? 급여도 많이 주고 휴가도 많고 일도 쉬운 그런 일자리인가? 그런데 그런 일자리가 있을 수 있나? 공무원을 두고 양질의 일자리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에 공무원은 하도 박봉이라 일찍 그만두는 청년들도 많다고 하지 않던가? 뉴스에 보면 연봉이 1억이 넘는 곳이 꽤 많던데 그런 곳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은 많지만 자리는 한정적이다 보니, 그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이 더 많을 수밖에 없지 않나? 현대차, 삼성전자 등에서 그렇게 많은 청년을 채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야당에서 비난하는 것 같던데, 정부에서 과연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부가 나선다고 해서 대기업이 갑자기 채용 인원을 늘릴 수도 없는 일이고, 없던 대기업이 갑자기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에 취직하지 못하면 중견기업에, 그리고 중소기업에 취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먹고살기 위해서는 3D 업종에도 취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요즘 3D 업종에서는 한국 청년들이 오지 않아서 외국인을 데려다 써야 한다고 하던데. 본인이나 부모가 부자라면 굳이 취직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런 청년들이 그렇게 많을까?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16)  (0) 2023.11.20
늙어 가다 (815)  (0) 2023.11.19
늙어 가다 (813)  (0) 2023.11.14
늙어 가다 (812)  (0) 2023.11.13
늙어 가다 (811)  (0) 202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