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81)

지족재 2024. 2. 2. 21:24

늙어 가다 (881)

 

2024년 2월 2일 밤 8시 45분이 지났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옐레나가 퇴출되고 윌로우가 새로 왔다. 오늘 윌로우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GS 칼텍스를 3 : 0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만 부진하면 가차 없이 교체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잘하던 옐레나도 그렇게 퇴출되었다.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외국인 선수가 해야 하는 몫이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아파도 안 되고 다쳐도 안 되는 것 같다. 

 

오후 4시쯤 약국에 갈 일이 있어 잠시 외출했었다. 그래봐야 왕복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잎하나 없는 나무를 보면 아직 한 겨울이지만, 기온이 올라서 그런지 그냥 공기가 좀 쌀쌀한 봄처럼 느껴졌다. 곧 입춘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주말에 추위 소식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요즘 코로나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루에 수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거리를 다녀보면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거의 없어진 것 같다. 70은 넘어 보이는 노인들이 더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여전히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닌다. 미세 먼지도 많다고 하고 여전히 코로나도 감기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마스크를 포기하기가 어렵다. 마스크를 하고 다닌 지 오래되다 보니 불편한 것은 없다. 오히려 편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오늘도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외출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여러 명 보았다. 도대체 길거리를 다니면서 뭘 보는 것일까? 음악을 들으며 걷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사람들을 보면 잘 피해서 다녀야 한다. 자칫하면 부딪치게 된다. 

 

+++

 

4월 10일이 총선 날짜이다. 이제 70일 정도 남았다. 그런데도 아직 연동형인지 병립형인지 결정되지 않았다. 순전히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제1당이 선택하는 대로 결정된다. 여당의 험지 두 곳을 두고 여론 조사를 했는데 야당이 무난히 당선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야당의 당대표와 야당의 강성 최고위원이 있는 지역이다. 여당에서 누구를 내보내든 이기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야당의 당대표가 비례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다. 무난히 이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100% 당선을 위해 비례로 등록하나? 모양이 좀 빠지기는 하겠지만 100% 당선이니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일까?

 

2심을 앞둔 전직 법무장관이 범야당이 20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양 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양 당에서는 거절했다. 그런데 지금 거절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중에 정말 이-양 당까지 합쳐 범야당이 200석 이상이 되었을 때 이-양 당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양당의 그 젊은 대표는 꼴 보기 싫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마음이 전직 법무 장관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가지고 있지 않던가? 그러니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전직 법무 장관의 그 간절한 소망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궁금하기는 하다. 그런데 그가 2심 때 법정 구속된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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