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182

늙어 가다 (1143)

늙어 가다 (1143) 2024년 11월 3일 저녁 8시 45분이 지났다.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가 잘 지나가고 있다. 복잡한 세상에서 하루를 별 탈없이 보낼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TV에서 가끔 보는 '자연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산이나 섬에 사는 것도 아니고 도시 한가운데 살고 있지만, 도시인처럼 바쁘게 살아가지는 않고 있다. 은퇴하기 전까지 꽤나 바쁘게 살아왔다. 은퇴하면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삶을 살아가려고 했다. 비록 속세를 떠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구애를 받지 않고 별 다른 속박 없이 살고 있는 편이기는 하다.    읽고 싶은 것 읽을 수 있고 보고 싶은 것 볼 수 있으니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이런 저런 일 2024.11.03

늙어 가다 (1142)

늙어 가다 (1142) 2024년 11월 2일 저녁 8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외출하지 않았다. 아직 발바닥이 아프다. 그래서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하려 하고 있다. 갑자기 무리해서 발바닥이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신이 나빠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운동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쿠션이 좀 있어서 그동안 평상시에 걷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데 많이 걷다 보니 아무래도 발바닥에 충격량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다. 쿠션이 더 좋은 신으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내일까지는 산책을 자제하고 월요일에는 신을 바꾸어서 산책을 해 봐야겠다.  오전은 이런저런 일처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공동인증서도 갱신했다.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오후에는 한강의 을..

이런 저런 일 2024.11.02

늙어 가다 (1141)

늙어 가다 (1141) 2024년 11월 1일 저녁 8시 5분이 다 되었다. 11월이 되었다. 10월에는 부고를 8건이나 받았다. 매달 1~2건 정도 부고를 받고 있지만 이번 10월에는 유난히 많은 부고를 받았다. 딱히 환절기라서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나이가 이쯤 되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아는 사람들의 부모상 부고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드물게 본인상, 부인상, 남편상 부고도 받게 된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야 하늘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 때가 되면 누구든 죽을 수밖에 없지만, 누구도 그때를 알 수는 없다. 친구 H군이나 S 선생의 본인상과 같은 갑작스러운 부고를 받으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나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며칠 동안 외출을 계속해서 그런지 몸이 좀 피곤했고, ..

이런 저런 일 2024.11.01

늙어 가다 (1140)

늙어 가다 (1140) 2024년 10월 31일 밤 9시 50분이 다 되었다. 10월이 훌쩍 가버리고 있다. 오늘 저녁에 김 원장, 양 사장과 만나기로 해서 5시 20분쯤 당산동에서 출발했다. 6시 15분에 종로 3가 15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가서 15번 출구를 찾아갔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15번 출구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출구에 도착했는데 아직 6시 15분이 안 되었다. 김 원장은 먼저 와서 장소를 수배해 본다고 했었다. 혹시 톡이 왔나 싶어 전화를 보고 있는데 김 원장이 왔다. 내가 나오는 것을 봤다고 한다. 바로 전에 양 사장도 도착했고. 종로 3가는 오랜만에 나오는 것 같다. 작년에 한번 왔었는데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

이런 저런 일 2024.10.31

늙어 가다 (1139)

늙어 가다 (1139) 2024년 10월 30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일도 없었고 나쁜 일도 없었으니 그만하면 하루를 잘 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를 잘 보내자는 것이 모토이다. 특별히 계획을 세워서 뭔가를 하지도 않고 있다. 뭔가를 하게 되면 하는 것이고 안 하게 되면 안 하는 것이고. 오늘은 경인고속도로를 두 번이나 왕복해야 했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러시아워를 피해 다니는데도 여전히 차가 많다. 차가 많으니 사고도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지 않다. 너도 나도 차를 사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나는 나이 43이 되어..

이런 저런 일 2024.10.30

늙어가다 (1138)

늙어가다 (1138) 2024년 10월 29일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오늘도 세상은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내 일상은 평온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무난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은 이 병원 저 병원 떠돌다가 죽어야 할지도 모르는 세상이 아닌가? 내 마음대로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 오전에 구급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꽤 이상해졌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 오전에는 인천에 다녀와야 했다. 오후에는 주문했던 한강의 소설 2종이 오늘 왔다. 이번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떤 내용일지..

이런 저런 일 2024.10.29

늙어 가다 (1137)

늙어 가다 (1137) 2024년 10월 28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은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다. 열이 좀 있었고 머리가 무거웠다. 요즘에는 열이 나면 걱정을 하게 된다. 작년에 폐렴으로 2주간이나 입원한 적이 있어서 열이 나면 '혹시 폐렴?'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은 폐렴 증세를 정확히 알고 있다. 폐렴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惡寒)이 반복된다. 오한도 없는 미열은 폐렴과 거리가 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더니. 오전에는 열이 좀 있는 채로 운전해서 인천과 여의도를 다녀왔다. 집사람에게는 열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괜한 걱정을 할 것 같아서.   다행히 오후에는 열이 사라졌다. 해열제도 먹지 않았는데. 매일 이런저런 약을 먹고 있다 보니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

이런 저런 일 2024.10.28

늙어 가다 (1136)

늙어 가다 (1136) 2024년 10월 27일 밤 9시 5분이 막 지났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늘 똑같은 일상이다. 오후에 한강의 소설 2권을 추가로 주문했다. 망설이다가 초기작인 과 비교적 신간으로 보이는 을 주문했다. 이 두 권도 내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일종의 의무감에서 읽어 보려고 한다. 혹시 또 아는가? 읽다 보면 그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게 될지. 저녁 6시 45분부터 40분 정도 산책을 했다. 1시간 정도 산책할 생각으로 나왔는데 걷다 보니 땀도 나고 해서 그 정도로 끝내기로 했다.   +++ 오늘 어떤 기사에 보니 작년에 한국 사람 5684명이 미국의 EB 1, EB 2 비자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한다. 이 비자는 대개 석..

이런 저런 일 2024.10.27

늙어 가다 (1135)

늙어 가다 (1135) 2024년 10월 26일 저녁 7시 50분이 막 지났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전에는 를 읽었다. 한강의 소설 한 편을 더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소설을 분석해 가면서 읽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소설은 그냥 소설로서 읽을 뿐이다. 취향에 맞으면 읽고 맞지 않으면 안 읽고. 하지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은 가급적 한 편이라도 읽어보려고 하는 편이다. 내 취향과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니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 유명세가 있는 소설도 읽어보고 있기는 하다.  한강의 소설이 꽤 많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소설을 읽어야 하나 아니면 초창기 소설을 읽..

이런 저런 일 2024.10.26

늙어 가다 (1134)

늙어 가다 (1134) 2024년 10월 25일 저녁 7시 25분을 막 지났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무탈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한강의 를 읽기 시작했다. 아마 내일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오후에는 외출을 했었다. 여의도와 인천에 다녀와야 했다. 오후 4시쯤에 여의도에서 여의신월지하차도를 이용하기 위해 좌회전을 했는데, 차가 많아서 좌회전을 다하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었다. 잠깐동안이지만 직진하는 차를 막아서게 되었다. 신호를 보고 좌회전했는데도. 차들이 진행을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꼬리물기가 된 셈이다.   특별히 차가 많다기보다도 교통 신호 체계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적다면 그런 문제..

이런 저런 일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