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31) 2024년 3월 27일 낮 3시 40분이 다 되었다. 완연한 봄이다. 아파트의 벚나무 중에 꽃이 조금 핀 것도 있었다. 햇빛을 많이 받은 곳이다. 이 좋은 봄날을 잘 보내야 하는데 잘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은 무탈하니 잘 보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 구경은 다니지 못하니 봄날을 잘 보내는 것도 아니다. 구경 다니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 어디를 가나 사람도 많을 것이고 게다가 바가지 상혼도 극심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망설이게 된다. 사람 없고 바가지도 없고 그런 곳은 없을까? 소래 포구에 가보고 싶었지만 바가지가 심하다고 해서 가지 않았었다. 소래 포구는 요즘 이미지 개선한다고 노력 중이라던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전에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