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39

늙어 가다 (906)

늙어 가다 (906) 2024년 2월 29일 새벽 3시 50분이 다 되었다. 요즘 정치권이 공천 때문에 매일 요동치고 있다. 나름대로 관전하는 재미가 꽤 있다. 민주당에서 오산을 지역구로 하는 5선 의원이 cut off 되었다.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그동안 그가 한 행실을 보면 cut off 되는 것이 별로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내리 5선을 했으니 나름대로 거물이라는 점에서 보면 cut off 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할 수도 있다. 어쩌다가 민주당 지도부에 잘못 보였을까? 공관위가 그의 이전 행실을 문제 삼아서 cut off 해 버린 것일까? 경선 기회도 안 주고? 한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했으니 6선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

이런 저런 일 2024.02.29

(책) 그 후

(책) 그 후(나쓰메 소세키 저, 노재명 역, 현암사) 내가 가진 책은 2022년에 발행된 초판 8쇄이다. 최근에 이 소설을 샀다. 굳이 왜 이 소설을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상중의 에 이 소설의 주인공 다이스케가 자주 언급되어 궁금했다. 도대체 다이스케가 어떤 인물이기에 강상중이 그토록 자주 인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순전히 다이스케라는 인물이 궁금해서 이 소설을 사서 읽게 되었다. 제목이 '그 후'이다. 일어 제목을 보니 それから라고 되어 있다. 대충 '그 이후에', '그때부터', '그러고 나서'라는 의미로 보인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무엇의 이후라는 말일까? 평론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제목에 대해 뭔가 그럴듯한 이유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제목을 제대로 이해..

만화·책 2024.02.28

늙어 가다 (905)

늙어 가다 (905) 2024년 2월 28일 새벽 3시 40분이 다 되었다. 다음의 홈페이지가 새로 바뀌면서 티스토리 계정이 사라진 줄 알았다. 다음 화면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티스토리가 안 보였다. 그래서 그냥 '티스토리'를 입력했더니 나타났다. 내가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음이 불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새로 바뀐 다음의 홈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전 홈페이지가 훨씬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이전 홈페이지에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익숙해진 것을 바꾸려고 하니까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새 홈페이지에 적응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어제도 바쁠 만한 일은 없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블로그에 글 한 줄 쓸 시간도 없었다. 억지로 시간을 내면 글 한..

이런 저런 일 2024.02.28

늙어 가다 (904)

늙어 가다 (904) 2024년 2월 26일 밤 10시 40분이 다 되었다. 또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갔다. 비교적 무탈하게 지나간 하루였지만, 그렇다고 썩 만족스러운 하루는 아니었다. 그래도 무탈하게 지나갔으니 불만은 없다. 길에서 차바퀴가 빠져 버스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서 사람이 죽는 그런 세상이다. 감히 상상도 못 할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러니 살면서 조금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도 무탈하다면 그냥 감사하다고 하면서 살아야 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시간까지는 별일 없이 지내고 있지만, 내일은 또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터질지 알 수 없다. +++ 그나저나 앞으로 의대 증원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까? 정부와 의협의 의견이 너무 다르다. 정부는 정부대로 의협은 ..

이런 저런 일 2024.02.26

늙어 가다 (903)

늙어 가다 (903) 2024년 2월 25일 밤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10시 30분에 있는 울버햄튼의 축구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이 한 골 넣으려나. 요즘 좀 부진해 보인다. 공격수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데. 그래도 한국 출신의 축구 선수가 유럽 여기저기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좋기는 하다. 옛날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발전이다. MLB에서 이정후가 역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일본 출신의 오타니 정도로 활약해 주면 좋겠다. MLB에서 활약했던 류현진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기대를 해야 한다. 다행히 김하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 +++ 여당과 야당에서 공천 후유증이 본격화하고 있다. 야당에서 후유증이 좀 더 심해 보인다. 야당이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

이런 저런 일 2024.02.25

늙어 가다 (902)

늙어 가다 (902) 2024년 2월 24일 저녁 6시가 다 되었다. '고객 확인 의무 재이행' 문제로 오늘 아침 9시가 되자마자 보험 회사에 전화했었다. 전화가 바로 연결될 것 같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기다림 없이 바로 상담원과 잘 연결되었다. 다행히 보이스피싱은 아니었다. 일 처리하는데 5분도 안 걸렸다. 전화로 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어제 핸드폰으로 해결해 보려고 그토록 애썼는데 왜 안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전화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다음에는 핸드폰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그런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어제는 기온도 많이 올라갔고 날도 좋았다. 아파트 주차장에 녹지 않은 눈이 좀 남아 있었지만, 차도에 나가..

이런 저런 일 2024.02.24

늙어 가다 (901)

늙어 가다 (901) 2024년 2월 23일 새벽 0시 20분이 지났다. 지금은 눈이 내리지 않고 있지만, 어제 새벽에는 예상대로 눈이 좀 내렸고 그래서 꽤 쌓이기도 했다.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외출할 일이 없는 나는 무탈하게 잘 지낸 편이다. 핸드폰으로 뭔가를 하는데 실패해서 짜증이 좀 났다는 것만 제외하면. 보험회사에서 고객확인 대상이라고 연락이 와서 핸드폰으로 한참이나 수고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 혹시나 보이스피싱이 아닌가 해서 보험회사의 인터넷 주소를 잘 확인했다. 이전에도 그 주소로 몇 번 연락이 왔었으니까. 보이스피싱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이런저런 정보를 입력했지만 실패했다. 절차가 꽤나 복잡하다. 이름 입력하고, 전화번호 입력하고, 주민번호 입력하고, 핸드폰 인증하라고 해서 이런저런 ..

이런 저런 일 2024.02.23

늙어 가다 (900)

늙어 가다 (900) 2024년 2월 22일 새벽 1시 15분이 되었다. 비는 완전히 눈으로 바뀌었다. 비가 좀 내리려다 그치려니 생각했는데, 한 겨울처럼 눈이 되어 내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겨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아무튼 이런 식이라면 눈이 꽤 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 힘들게. 회사에서도 눈이 펑펑 내리면 그냥 재택 근무하라고 하면 좋으련만. 눈이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좋지만, 막상 복잡한 도시에서 눈 내리는 길을 다니려면 힘들다. 운전을 해서 다니든 아니면 걸어서 다니든. 시골도 마찬가지겠지. 내린 눈도 치워야 하고. 눈이 내릴지 모르고 운전했다가 갑자기 눈이 내려서 눈길을 운전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두어 번 있다. 차를 구입하고 얼마 안 되어 그..

이런 저런 일 2024.02.22

(책)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책)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이한음 역, 지호) 내가 가진 책은 2002년에 나온 번역판 초판 1쇄이다. 이 번역본을 언제 샀는지 기억에 없지만, 아마 그즈음에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에 잘 읽고 나서 잘 보관해 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읽어 보았다. 요즘에는 에서 여러 동물에 관한 다큐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시튼의 시대에는 촬영이 불가능했고 오직 끈기 있는 정밀한 관찰과 기록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번역본은 1901년에 발행된 영어 초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작가 시튼(E. T. Seton)은 곤충을 대상으로 했던 파브르만큼이나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시튼만큼이나 유명한 동물 작가라고 하면? '..

만화·책 2024.02.21

(방실이) 서울 탱고

(방실이) 서울 탱고 방실이라는 예명을 사용한 가수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 보니 1959년 생이라는 말도 있고, 1960년생이라는 말도 있다. 어찌 되었든 나보다는 몇 살 적은 편이다. 뇌경색으로 17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한다. 병치레를 오랫동안 했나 보다. 평균 수명이 80을 넘는 요즘 기준으로 보면 죽기에는 좀 이른 나이가 아닐 수 없다. 회복해서 가수 활동을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대표곡으로 알려진 라는 곡을 들었다. 가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https://youtu.be/ij9m65VSgHw?si=Xnr9PyddMWnanK9o * 동영상은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요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