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1

스트레이트 스토리(The Straight Story)

스트레이트 스토리(The Straight Story)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9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2월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때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내가 가지고 있는 CD는 2004년에 제작된 것이다. 2004년에 이 CD를 산 것은 아니고, 아마도 5~6년 전에 샀던 것 같다. 그즈음 어디선가 그런 영화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산 것이다. 그동안 잘 보관만 해 두고 있다가 이제야 겨우 보게 되었다. 제목의 스트레이트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앨빈 스트레이트를 말한다. 그 앨빈 스트레이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따르면 아이오와 Laurens에 사는 73세의 노인 앨빈 스트레이트는 1994년에 형인 라일 ..

영화 2022.05.06

밤과 도시(Night and the City)

밤과 도시(Night and the City) 이 영화는 1950년에 개봉된 영국의 누아르 영화이다. 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친절하게도 한글 자막이 붙어 있다. 저작권이 풀린 영화로 보이기는 한다. 누가 한글 자막을 붙였는지 영화 앞부분에 잘 나와 있다. 어쩌면 오래전에 한국에서 개봉된 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1950년이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고, 한국은 전쟁으로 힘들 때가 아닌가. 그때 만들어진 영화라니 놀랍다. 누아르 영화에서는 악당이 주인공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영화에서도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해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폭력배는 아니고 그저 술집의 호객꾼으로 한몫 잡을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건달 정도이다. 현실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설정이지만, 이런 남자에게도 여자가 있다. 함께..

영화 2022.04.27

키라고(Key Largo)

키라고 (Key Largo) 이 영화는 1948년에 만들어진 미국 영화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이른바 고전 누아르 영화이고,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이다.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이고, 게다가 존 휴스턴이 감독이라고 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글 제목을 '키라고'라고 해서 좀 어색했다. 그것이 섬 이름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Key Largo는 플로리다 남단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한 섬의 이름이라고 한다. 헤밍웨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키웨스트를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키웨스트는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직도 못 가봤다. 퇴역한 군인 프랭크가 전쟁에서 사망한 부하의 부친 템플과 미망인 노라가 운영하는 호텔을 찾아 Key Largo 섬에 온다..

영화 2022.04.16

철도원(鉄道員)

철도원(鉄道員) 이 영화는 1999년에 만들어진 일본 영화이다. 鉄道員이라는 제목을 보면 철도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鉄道員이라는 한자 옆에 ぽっぽや라고 쓰여 있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는 鉄道員이라는 단어가 검색되지 않는다. Naver에서 제공하는 일본어 사전을 보니 ぽっぽや(鉄道員)가 일본 소설가 浅田次郎(아사다 지로)의 단편 소설이라고 한다. 일본어에서도 鉄道員이라는 단어는 없는 것 같다. 浅田次郎가 역무원 대신 鉄道員이라고 것으로 보인다. ぽっぽや 는 기차가 울리는 소리인 ぽっぽ와 관련이 있다. 역무원이라는 표현보다는 鉄道員이나 ぽっぽや라는 표현이 더 감성적 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조그만 역인 호로마이 역의 역장 사토..

영화 2022.03.29

귀주 이야기(The story of Qiuju)

귀주 이야기( The story of Qiuju) 이 영화는 1992년에 만들어진 중국 영화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귀주라는 동네의 이런저런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귀주는 어떤 동네의 이름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시골에 사는 만삭의 여인 이름이었다. 그렇다고 그 주인공의 일생을 다룬 것도 아니었다. 귀주의 신상 이야기가 아니라 귀주가 송사를 벌이는 이야기였다. 내게 있는 DVD의 표지에는 중국어 제목이 적혀 있지 않았다. 영화 첫 화면의 중국어 제목이 였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秋菊이 소송을 건다는 뜻이라고 한다. 秋菊의 발음을 표기하면 qiūjú가 된다고 한다. 중국의 어느 시골에 사는 만삭의 귀주는 남편이 촌장에게 맞고 돌아오자 경찰에 고소해서 치료비를 받아낸다. 그런데 촌장이 치료비를 땅바닥에 ..

영화 2022.03.22

페이튼 플레이스(Peyton Place)

페이튼 플레이스(Peyton Place) 에서 찾은 한글 자막 영화이다. 순전히 Peyton Place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보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1957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조그만 시골 마을인 Peyton Place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사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Peyton Place라는 마을이 정말 있는 줄 알았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보니, 진짜로 있는 마을이 아니라 소설에서 설정한 미국 동북부 New England의 가상의 마을이라고 한다. 미국 동북부에는 가본 적이 없다. 사실 동북부에는 큰 도시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Peyton Place라는 동네를 보니 서부의 조그만 시골 마을과 다를 바가 없다. 러닝 타임이 2시간 30분이니..

영화 2022.03.12

빙점(氷点)

빙점(氷点) 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한글 자막이 붙어 있다.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사히 TV에서 2006년에 2부작으로 만든 드라마라고 한다.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의 유명한 소설 과 을 각각 드라마로 만든 것이다. 대만과 한국에서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의 인기는 대단했던 것 같다. 그동안 을 소설로도 읽어 본 적이 없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본 적은 없다. 그저 제목과 약간의 줄거리만을 들었을 뿐이다. 시간도 많고 해서 2부작을 몰아서 보았다. 합쳐서 4시간이나 된다. 의사인 케이조와 그의 아내인 나츠에의 딸 루미코가 유괴범에게 살해된다. 케이조는 루미코의 죽음이 나츠에의 불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유괴범의 딸을 입양해서 요코라는 이름으로 키운다. 이렇게 함으로써 케이조는 ..

영화 2022.03.08

소비버 탈출(Escape From Sobibor)

소비버 탈출(Escape From Sobibor) 계획적으로 보게 된 영화가 아니고 그냥 우연히 보게 된 영화이다. 사실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에서 한글 자막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되었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보니 이 영화는 1987에 제작된 영국의 텔레비전 필름이라고 한다. 영국과 유고슬라비아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1987년 당시에는 유고슬라비아였겠지만, 소련 붕괴 이후로 현재는 여러 개의 나라로 나누어져서 현재 유고슬라비아라는 나라는 없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이 폴란드의 소비버(Sobibor)에 만든 유태인 강제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나치 독일의 유태인 강제 수용소로 잘 알려진 것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이지만, 나치 독일은 아우..

영화 2022.03.04

빅 트레일(The big trail)

빅 트레일(The big trail) 이 영화를 에서 찾았다. 러닝 타임이 1시간 50분 정도이니 꽤 긴 흑백 영화이다. 한글 자막이 붙어 있다. 놀랍게도 1930년에 만들어진 미국 서부 영화이다. 9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미국의 동부, 남부에 살던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서부로 이동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에서는 오레곤 북부로 향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빅 트레일'이란 제목은 아마도 서부까지의 긴 과정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인다. 라울 월쉬가 감독이고, 서부 영화의 대표 배우인 존 웨인이 주인공인 브렉 콜먼을 연기했다. 1930년에 만들어졌으니 1907년 출생의 존 웨인이 23살일 때 찍은 영화이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보니 라울 윌쉬는 처음에 게리 ..

영화 2022.03.01

카산드라 크로싱(The cassandra crossing)

카산드라 크로싱(The cassandra crossing) 이 영화를 에서 보았다. 한글 자막이 붙어 있다. 저작권이 풀린 것인가? 이 영화는 1976년에 서독, 이탈리아, 영국이 합작해서 만든 영화라고 한다. 1976년은 아직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1월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나는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갈 때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그 당시에 영화를 보러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없었다. 에서 일부러 이 영화를 찾아서 본 것은 아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제네바의 국제 건강 기구에 테러리스트 3명이 침입하지만 이내 발각된다. 경비원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전염성 세균에 노출된 범인 1명이 ..

영화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