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산드라 크로싱(The cassandra crossing)

지족재 2022. 2. 21. 04:12

카산드라 크로싱(The cassandra crossing)

 

이 영화를 <유튜브>에서 보았다. 한글 자막이 붙어 있다. 저작권이 풀린 것인가? 이 영화는 1976년에 서독, 이탈리아, 영국이 합작해서 만든 영화라고 한다. 1976년은 아직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1월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나는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갈 때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그 당시에 영화를 보러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없었다. <유튜브>에서 일부러 이 영화를 찾아서 본 것은 아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제네바의 국제 건강 기구에 테러리스트 3명이 침입하지만 이내 발각된다. 경비원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전염성 세균에 노출된 범인 1명이 도주하다가 1000여 명이 타고 있는 스톡홀름행 기차에 숨어들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된 미국 정보국의 멕켄지 대령은 기차에 타고 있던 저명한 의사 챔버레인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구하지만, 점차 기차 안의 사람들이 감염되기 시작한다. 멕켄지는 기차의 방향을 바꾸어 폴란드로 향하게 한다. 먼저 뉘른베르크에서 정차시켜 기차의 출입문을 밀폐한 다음, 나치 독일의 유태인 수용소가 있던 야노프로 보낸다. 

 

야노프로 가는 길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카산드라 크로싱이라는 다리가 있다. 사건 자체를 은폐해야 하는 맥켄지는 이 다리가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기차 안에 있던 챔버레인과 몇몇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이들은 맥켄지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 기차 안의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해 탄 무장 병력과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카산드라 크로싱을 건너기 전에 기차의 앞부분을 분리한다. 그렇게 분리된 앞부분만 다리를 지나가게 되고, 뒷부분은 정차하게 된다. 다리가 붕괴되면서 앞부분에 탄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지만, 다행히 뒷부분에 탄 사람들은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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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