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18)

지족재 2022. 9. 21. 17:29

늙어 가다 (518)

 

2022년 9월 21일 오후 4시 50분이 지났다. 오전에 경인고속도로를 지나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2차선에서 60 km/h로 가는 빌런이 있었다. "곧 속도를 올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그 속도로 간다. 저속 차량은 3차선이나 4차선을 이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쩔 수 없이 1차선으로 추월해서 다시 2차선으로 들어갔다. 그 차만 아니면 1차선에 들어가지 않고 2차선으로 계속 갈 수 있었는데. 초보 운전자인지 아니면 차가 고장인지. 비상등 신호가 없는 것을 보면 고장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내 뒤로 있던 차들도 줄줄이 추월을 했다.  

 

+++

 

아직도 외장하드가 오지 않았다. 결제를 미리 해달라고 해서 결제를 했다. 고객 센터에서 복구된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결제하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자고 해 놓고. 고객 센터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택배로 보내준다고 한다. 오늘 오후에 택배로 보낸다는 연락이 왔다. 택배 보내고 송장(送狀)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송장이 아직 오지 않는다. 택배를 아직 안 보낸 것인지 아니면 송장 보내는 것을 잊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고객 친화적인 업체는 아니다. 일의 진행 상황도 거의 알려주지 않았다. 내가 연락해야 비로소 답 문자가 온다. 외장하드 복구만이라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

 

오후에 졸업생의 전화가 왔었다. 용인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S 선생이 동문 재회의 날에 나를 부르고 싶다고 한다. 내가 그런 모임에 나갈 나이가 된 것일까? 은퇴한 지 1년밖에 안 되었는데. 불러주니 고맙다. 아쉽게도 일정상 참석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모두들 같이 늙어 가는 처지 아닌가. 모두들 어떻게 늙어 가고 있는지 보고 싶기는 하다. 천안에 근무하는 Y 선생도 전화를 했다. 아이가 벌써 다섯 살이라고 한다. 결혼했다는 말을 들은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 학교에서 내가 쓴 수학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알려주었다. 

 

+++

 

J 내과에 다녀왔다. 혈압 체크도 하고 3개월치 약도 받아 왔다. 혈압은 잘 관리되고 있다. 폐렴 예방 백신과 독감 예방 백신을 맞으라는 안내문을 보았다. 접종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방전을 받는 사이에 어느 부부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러 왔다. 나도 4차 접종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그렇게 내키지는 않는다. 요사이 확진자는 5만 명 수준인 것 같다. 실외 마스크를 곧 벗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국에서 그런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보니 실외 마스크를 하는 나라가 한국뿐이라고 한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국민투표를 한다고 한다. 러시아 합병을 원하느냐? 고약한 푸틴이 아닐 수 없다. 합병해서 러시아 영토가 되었을 때 우크라이나가 공격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그런 일을 꾸미는 것인가? 요즘 러시아 전황이 나쁘다 보니 러시아에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그런 짓을 하는 것 같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서방에서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미국과 일본에서는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아직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520)  (0) 2022.09.23
늙어 가다 (519)  (0) 2022.09.22
늙어 가다 (517)  (0) 2022.09.20
늙어 가다 (516)  (0) 2022.09.19
늙어 가다 (515)  (0)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