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451)

지족재 2022. 7. 16. 02:42

늙어 가다 (451)

 

2022년 7월 16일 새벽 1시 55분이 지났다. 야당의 당대표로 예상했던 인물이 출마한다고 한다. 이미 방탄용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하던데, 당대표가 되면 초방탄으로 무장하는 것 아닌가? 이제 그 많은 의혹이 해소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야당 쪽에서는 당장 야당 탄압이고 정치 보복이라 할 것인데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극심한 시위만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된 다음에 당대표에 출마하면 어땠을까? 당대표 출마에 관련해서 이런저런 명분을 내걸기는 하지만, 적지 않은 야당 사람들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진실이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영원히 감출 수도 없을 것이고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세월이 좀 필요하겠지만. 세월이 충분히 흐르면 관련자 모두가 이미 사망하거니 아니면 세간(世間)의 기억도 흐릿해질 수 있으니 그것을 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마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지금 회자(膾炙)되고 있는 많은 의혹들이 부각되지 않고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게 진보 정권이 20년 동안 집권했다면, 모두 다 옛이야기가 되어 한낱 누가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하는 야담(野談)으로 남게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직 국정원장 한 사람에게는 출국 금지가 내려졌고, 미국에 가 있는 또 한 사람의 국정원장에는 입국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검찰에서는 뭔가 굉장한 것을 파악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 아닐까? 잘못한 것이 없다면 입국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사람이 순순히 입국할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하면서 입국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전직 통일부 장관도 미국에 가 있다고 하던데.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미국에 가서 그런 의심을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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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런저런 빌런(악당)이 꽤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뉴스를 보면,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다. 어느 조선사에서는 불법적인 파업으로 일을 못하고 있는데 경찰은 왜 보고만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때로는 공권력이 너무 무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빌런에게 너무 관대한 것처럼 보인다. 어떤 사회가 되었든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세상이 합리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선진국이 되면 뭐하나? 사회가 그렇지 않은데. 이게 다 작금의 정치 탓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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