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52)
2022년 7월 17일 새벽 2시 40분이다.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라는 공지가 떠 있다. Daum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별 소득이 없다고 생각한 것인가? 왜 아무 비용도 받지 않고 이런 공간을 내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런데 티스토리로 옮기라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youtube>처럼 수익 창출을 유도해서 Daum에서도 광고로 돈을 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티스토리로 옮기게 되면 좋든 싫든 광고를 붙여야 하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옮기라고 하니 옮기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좀 귀찮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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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약정 할인이 끝나서 연장하려고 하는데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찾아도 선택 약정 할인 관련 부분을 찾을 수 없다. 내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전화기를 바꿀 때도 안 되었으니 그냥 이 전화기를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사용할 생각이다. 그래서 선택 약정 할인을 통해 통신료를 할인받으려고 했는데,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살펴봐도 선택 약정 할인 관련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세상에 통신사 홈페이지를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해 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전화로 신청해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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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3월에 취직했다. 그때 전화를 가진 집이 많지 않았을 때이고, 우리 집에도 전화가 없었다. 급한 연락을 위해서는 전보를 많이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경조사에도 전보를 많이 이용했었다. 직접 가지 못하는 경우에 전보로 축하나 애도를 대신하는 일이 흔했다. 그 당시 급한 연락은 모두 전보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보에는 몇 자 적히지 않는다. 꼭 필요한 글자만 있다. 글자 수가 늘어나면 가격이 비싸지니까. 요즘은 전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모두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세상에 전보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세상이 많이 변하기는 했다.
사람마다 전화를 들고 다니게 될 줄이야.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전화로 할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어디를 가도 스마트폰을 소중하게 들고 다녀야 한다.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참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다. 휴대폰 초창기 시절에는 심카드라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미국에 가게 되면 공항에서 미국 휴대폰을 임대해서 다녀야 했다. 언젠가 작은 벽돌 크기의 휴대폰을 빌려서 다닌 적이 있었다. 귀국하고 정산하는데 무려 두 달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심카드만으로 해결되는 것 같다. 한두 달 여행하는 동안만 유효한 심카드를 사면 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이 새벽에 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미국의 렌터카 비용과 숙박 비용이 좀 더 내려가면 좋을 텐데. 렌터카 비용이 상당하다. 차가 비싼 것이라기 보다도 보험료가 비싸다. Full cover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면 차 값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 모텔료도 비싸기는 하다. 너무 허름한 곳에서 자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 Bestwestern Plus 정도는 되어야. 호텔까지는 못 가더라도.
요즘 미국의 모델료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전의 경험으로 보면 시골 모텔료는 좀 싼 편이다. 하지만 해변이나 도시 또는 관광지의 모델료는 좀 비싸다. 내륙의 촌 동네 모텔은 상당히 저렴했던 것 같다. 미국은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모텔, 주유소, 식당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텔을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모텔에서는 간단한 아침 식사도 제공해 준다. 미국식 아침식사이기는 하지만. 운전할 수 있을 때 다시 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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