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198) - 2

지족재 2024. 12. 28. 19:32

늙어 가다 (1198) - 2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가는 중이다. 나라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이런 상태가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지 알 수 없다. 적어도 6개월은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는 엉망이지만 그래도 나라는 굴러간다. 정치를 잘해서 나라가 굴러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정치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나라를 이 수준으로 올려놓은 덕에 정치인들이 목에 힘주고 있다.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줄 알지만,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뭘 해 놓았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면서 자기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는 정치꾼들만 득실거리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입신양명(立身揚名)의 기회로 생각할 뿐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인성부터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사람 저 사람 불러 놓고 소리 지르고 호통치고. 후진국의 국회도 아니고.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해서 그런다고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는 그들에게 그러라고 한 적이 전혀 없는데. 그들이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렇게 건방 떨고 갑질을 하는 작자들이 국회의원이라니.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런 사람들도 다 국민이 선택한 것을. 그저 이런 시대를 살게 된 것이 한없이 유감일 뿐이다. 

 

오늘도 야당은 조속한 정권 교체를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도 열심히 돕고 있는 중이다. 한 대행 탄핵 정족수가 몇 명인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예상했던 대로 151명이 정족수라고 하면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한 대행이 국회와 대립하기 싫어서 일단 수용을 했다. 헌재가 빨리 결정을 내려 주었으면 좋겠다. 요새 여당이 힘이 없으니 헌재도 야당에 기울어지나? 설마 그러지는 않겠지. 그냥 이 당 저 당의 이런저런 요구에 상관하지 말고 없이 법리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결하면 될 일이다. 인용을 하든 기각을 하든. 

 

야당이 내란 선전으로 몇몇 유튜버를 고발한다고 하는 것 같다. 비상계엄을 옹호했으니 내란 선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설마 고발할까? 야당이 그렇게 나온다면 여당도 비상계엄을 굳이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을 고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마 여당이 먼저 그런 말을 했다면 야당이 여당을 극렬하게 비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야당은 우익 유튜버들의 주장이 몹시 거슬리나 보다.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얼마 안 있으면 야당이 그리는 세상이 올 텐데, 우익 유튜버 때문에 그르칠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그러니 일단 고발해서 우익 유튜버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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