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97) - 2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집안 일로 이대 서울병원에 다녀와야 했다. 당산동에 오니 오후 4시가 되었다. 그럭저럭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OSCU에서 편지가 왔다. TIN과 이름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편지를 처음 받아서 좀 당황스럽다. 이름이 어떻게 다르다는 말도 없다. W-9 form을 작성해서 보내라는데 11월 19일까지 보내라고 한다. 편지를 오늘 받았는데. 미국에 거주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OSCU가 이메일로 보내 주면 좋은데 이메일로 보내지 않고 꼭 정규 메일로 보낸다. 계좌를 빨리 없앴으면 이런 귀찮은 일이 안 생겼을 텐데.
딸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에 자주 갈 것으로 생각했었다. 실제로 자주 가기도 했고. 그래서 계좌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만 귀찮은 일이 자꾸 생긴다. 계좌를 정리하러 미국에 가기는 가야 한다. 한국에서도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미국에 직접 오는 것이 좋다고 말해서 언젠가 가기는 가야 한다. 아무튼 OSCU 측에 메일을 보냈다. 오늘 편지를 받아서 11월 19일까지는 보낼 수가 없었고, 게다가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아마 내일쯤 답변이 올 것이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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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이 탄핵되었다. 192명이 찬성했다고 한다. 그중 1명은 여당의 조 모라는 작자라고 한다. 200석이 안 되지만, 한 대행이 탄핵안 가결을 수용해서 직무 정지가 되고 경제 부총리가 다시 대행이 되었다. 살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다. 아직도 151표가 유효한 것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지만, 국회의장이 가결을 선포했다. 국힘은 헌재의 판결을 받겠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 최 경제 부총리가 무거운 짐을 져야 한다. 당장은 헌재 재판관 2명의 임명을 결정해야 한다. 임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야당에서는 최 대행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을 찾을 것이다. 어떻게 압박을 할까? 여론을 동원하지 않을까? 최 대행은 과연 어떤 길을 갈까? 헌재 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으면 그도 한 대행처럼 탄핵될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요즘 민주당은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대통령 탄핵을 서두르는 마당에 대행 따위의 탄핵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우파 진영의 스피커들은 최 대행도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파의 희망 사항일 것이다. 최 대행이 좌파의 대행으로 살지 아니면 탄핵 대상이 될지 내일 정도면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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