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93)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요즘의 혼란한 정국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대상민국의 위상을 지금의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해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괜찮은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행 유튜브를 보다 보면, 한두 마디 한국어를 말하는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는 한국어 능통자들도 더러 있고.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는 어디를 가든 한국어를 볼 수 있다고 들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
일제강점기에는 한국어 사용을 못하게 했던 일본이지만, 오늘날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여기저기에 한국어를 써붙여 놓고 있다. 대도시는 물론이고 중소도시에서도 한국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이 이렇게 되기까지 한국 정치가 도와준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와 무관하게 대한민국에 유수(有數)한 기업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요즘도 정치인들은 그저 정쟁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이 민생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그저 어떻게 하면 정권을 쥘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있는 것 같다.
정권을 쥘 수 있다면 그들은 악마와도 거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요즘 민주당은 정부를 아예 마비시키기로 작정한 것 같다. 예산안으로 정부를 옥죄더니, 이제는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장관 5명을 더 탄핵해서 아예 국무회의 자체가 열릴 수 없도록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는 작자가 있다고 한다.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민주당 국회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거칠 것이 없다. 무소불위(無所不爲)란 이런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아무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위세가 대단하다.
여의도 대통령의 위세도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그는 자신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진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윤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했다고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일단은 탄핵 재판에서 탄핵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헌재 재판관 3명의 임명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윤 정권이 하루라도 빨리 망해야 한다. 한 대행이 도와주면 좋은데, 한 대행이 아직까지는 민주당 주문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한 대행이 민주당 주문대로 하지 않으면 한 대행도 탄핵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 대행에게 내일까지 시한을 정해 주고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한다고 협박했지만, 한 대행은 특검법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내일 되어 봐야 알겠지만. 한 대행 탄핵을 두고 정족수가 151명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탄핵 사유를 국무총리 시절로 한정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탄핵이 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아무튼 민주당으로서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으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 이 대표의 재판이 끝나기 전에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의 재판은 죄다 중지될 수 있다고 한다. 정 아무개를 법무장관으로 기용해서 공소를 취하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192) (0) | 2024.12.22 |
---|---|
늙어 가다 (1191) (0) | 2024.12.21 |
늙어 가다 (1190) (0) | 2024.12.20 |
늙어 가다 (1189) (0) | 2024.12.19 |
늙어 가다 (1188) (0) |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