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190)

지족재 2024. 12. 20. 20:36

늙어 가다 (1190)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55분을 지나고 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 좋지 않은 뉴스들만 잔뜩 있는 그런 날이다. 윤 대통령 탄핵은 어떻게 될까? 이런저런 사람들이 이런저런 전망을 하고 있지만, 냉정한 전망인지 잘 모르겠다. 어느 진영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전망이 확연히 다르다. 과연 그는 내란죄로 처벌될까? 탄핵도 되고 처벌도 받고 감옥에도 가고. 윤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좋았겠지만 이제 인생이 끝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어쩌다가 제대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거의 없는 그런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문 대통령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평산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지만, 리스크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대통령이 탄생한다고 해도, 사법 리스크 때문에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을 비롯한 현재의 야당이 여전히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다면, 뭔가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법을 만들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도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의 후임 대통령들도 그가 죽을 때까지 계속 좌파 인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아무래도 다음 대통령은 이 아무개가 확정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대선 전에 사법 처리가 마무리되어 감옥에 간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재판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일단 선거법 2심이 빨리 끝나야 하는데, 그의 지연책으로 1달이 그냥 가버렸다. 그쪽에서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보수 쪽에서는 침대 작전으로 보고 있다. 모양이 좀 빠지기는 하지만, 침대 작전도 작전이 아니겠는가?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는데 모양이 좀 빠진 들 어떠랴. 위증교사 2심에서도 침대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고상하게 '재판부 기피 신청'이라고 하는 것 같다.      

 

어쩐지 세상이 그를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세(大勢) 인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야지 않겠는가? 비록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아마 이 아무개가 일단 대통령이 되면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임기를 마치기 위해 온갖 수를 다 동원하지 않겠는가? 무난히 마칠지 아니면 무난하지 않게 마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포퓰리즘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포퓰리즘을 피하기는커녕 아마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북한과 중국도 쌍수(雙手)를 들어 환영할 것 같고.  

 

차기 대선에서 이 아무개와 대적할 수 있는 보수 인물이 누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를 이길 후보는 없는 것 같다. 홍 아무개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지만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 아무개는 배신자 소리를 듣고 있는데, 그런 그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지지율도 폭락했고. 그 이외에 안 아무개, 김 아무개, 유 아무개, 이 아무개가 있지만 그다지 중량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차기는 좌파 몫으로 보인다. 그런데 차차기( 次期)에도 보수 쪽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좌파 쪽에서는 신(新) 3김으로 불리는 세 사람이라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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