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49) - 2

지족재 2024. 7. 27. 18:07

늙어 가다 (1049) - 2

 

2024년 7월 27일 오후 5시 30분이 다 되었다. 덥고 습하다. 조금 전에는 소나기가 내렸다. 이쯤 되면 그것을 열대성 스콜이라고 불러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냈다. 이런 정도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충분히 잘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날씨에도 돈 벌기 위해 수고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양 사장도 그렇고 김 원장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집안에서 책이나 보고 유튜브나 보고 있을 수 있으니 이만하면 좋은 팔자가 아닐 수 없다. 호의호식(好衣好食) 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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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중에는 가난한 사람들도 있고 부자들도 있고. 폐지를 모아야 먹고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폐지 100kg을 모아서 들고 가면 6000원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폐지를 주워 벌 수 있는 돈이 고작 6000원이라니.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부에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지원을 좀 해주고 있나? 동사무소에서 그런 사람들의 실상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치 단체에서 쓸데없는 일에 돈 쓰지 말고 그런 사람들이나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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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티몬과 위메프 사태는 잘 해결될 것 같지 않다. 환불해 준다고 하다가 이제 더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잘 해결되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쩐지 해결이 잘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이제 티몬과 위메프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수십만 원이나 수백만 원을 물린 일반 소비자들도 그렇지만, 꽤 큰돈을 물린 입점 업체들도 망할 판이다. 티몬과 위메프도 내 줄 돈이 없으니 환불해 주고 싶어도 환불해 줄 수 없게 된 것 같다. 뭔가를 구매하려고 소비자들이 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직원들 월급으로 다 들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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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초선 의원이 월급을 공개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는 그 돈을 어떻게 쓸까? 설마 생활비로 다 쓸까? 그 또래의 일반인은 아마 그 절반도 벌지 못할 것이다. 그 국회의원이 적정한 생활비만 남기고 나머지 돈은 정말 의미 있는 곳에 사용했으면 좋겠다. 그가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지역구 의원 아닌가? 지역구를 위해 받은 월급의 적어도 절반은 내놨으면 좋겠다. 의원 되기 전에는 코인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들었다. 그러니 어쩌면 그에게 월급은 푼돈일지도 모른다. 통 크게 월급 전부를 지역민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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