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50) - 2

지족재 2024. 7. 28. 18:02

늙어 가다 (1050) - 2

 

2024년 7월 28일 오후 5시 20분이다. 오늘도 덥고 습하다. 집안에 가만히 있는데도 지치는 것 같다. 시원하게 지내고 있는데도 그렇다. 그냥 기분 탓이지 않을까. 창문을 열면 더운 공기가 들어온다. 바깥을 보니 양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환기를 해야 해서 창문을 열기는 했지만 오래 열어두지는 못한다. 바깥의 열기가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닫고, 공기 청청기를 켰다. 붉은색이다. 집안 공기가 매우 나쁘다. 환기를 자주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소나기 때문에 요즘의 바깥공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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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진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 큰돈을 어디서 조달할 수 있을까? 미국에 있는 자회사의 돈 수백억 원을 가져다 해결을 한다는 말도 있고, 중국에 큐텐의 자금이 600억 원이 있다는 말도 있고. 하지만 그것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메꾸어야 할 돈의 규모가 20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는 것 같다. 카드 회사와 PG 업체를 통해 환불을 유도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면 카드 회사와 PG 업체는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어떻게 되어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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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고시에 지원한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것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의대 교수는 수련의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고. 그것도 역시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의사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사 고시를 안 보겠다는데 정부가 무슨 방법으로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의료 시스템도 망하고, 의사들도 망하고, 국민들도 망하고. 결국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다. 전공의 때려치우고 어떤 사람들은 미국 의사를 준비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일반의로 병원에 지원한다고 한다. 미국 의사로 가는 수만큼, 다른 나라 의사를 수입하면 안 되나?

 

의사 단체에서 들고일어날 것이다. 의대 증원도 엄청 반대하는 판에 다른 나라 의사를 수입한다고 하면 절대로 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에 가서 의사가 되는 것은 괜찮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의사가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다른 나라 사람이 국내에 와서 이미 여러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일은 안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문의 못하겠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전문의로 일하겠다는 다른 나라 사람을 데려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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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왜 청문회 대상이 아닐까? 왜 국회의원만 행정부와 사법부 사람들을 불러다 청문회를 하게 된 것일까? 행정부와 사법부에서도 국회의원을 한 명 한 명 불러다 탈탈 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행정부와 사법부 사람들, 그리고 국회의원들 중에 전과자 비율이 높은 곳은? 궁금하다. 국회의원은 왜 탄핵 대상이 안 되는 것일까? 국회의원은 검사도 탄핵하고 판사도 탄색하고 행정부의 기관장도 탄핵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은 왜 탄핵이 안 되는 것일까? 대통령은 선출직이지만 탄핵 대상이 아닌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선출직 국회의원도 탄핵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청문회를 보고 있자니 하도 이상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날도 덥고 습해서 짜증스러운데 이상한 국회의원들이 더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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