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52)
2024년 7월 30일 저녁 7시 10분이 다 되었다. 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매미도 여전히 울어대고 있고. 이제 장마도 끝났다고 한다. 남은 것은 폭염뿐이다. 가끔씩 태풍이 닥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8월 한 달은 내내 덥고 습할 것이다. 열대야도 계속될 것이고. 하지만 폭염도 지나가고 가을이 왔다는 말을 조만간에 듣게 될 것이다. 세월이 얼마나 빨리 가는가? 내일이면 벌써 7월의 마지막날이 아닌가? 7월 한 달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 덥고 습하기는 하겠지만 8월도 곧 가버릴 것이다. 시끄럽던 매미 울음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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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어떤 동네에서 누군가 일본도(日本刀)로 사람을 살해했다고 한다. 그런데 피해자와 가해자는 그저 얼굴만 알던 사람이라고 하는 것 같다. 원한 관계도 없는데 그런 일을 벌이다니. 조폭끼리 영역 싸움을 한 것도 아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지금으로 봐서는 그냥 '묻지마 살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어디선가는 부하 직원을 칼로 찔렀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하던데, 정말 안전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감경해 주지 말고 엄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 총기 자유화가 안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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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단체도 우승하면서 금메달을 땄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목표로 했던 금메달이 5개였는데 벌써 목표를 달성했다. 원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한 종목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앞으로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 더 있으면 좋겠다. 올림픽에 별 관심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벌써 5개나 땄다고 하니 기쁘기는 하다. 앞으로 금메달을 더 따도 좋고, 그렇지 못해도 괜찮다.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옛날에 누군가 그랬다지만, 맞지 않은 말이 되어 버린 지 벌써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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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기저기에서 산불이 또 발생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 어디선가는 서울의 두 배 정도 크기가 불타고 있다고 한다. 오리건 주와 아이다호 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캐나다 재스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모두 산림이 울창한 지역인데.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방화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미국에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미국 서부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잎하나 없이 하얗게 말라버린 나무로 가득 찬 황량한 풍경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미 그런 곳이 많은데 또 산불이라니. 이러다가 미국 전역의 삼림이 산불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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