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48) - 2
2024년 7월 26일 오후 5시 10분이 다 되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성 스콜처럼 세찬 소나기도 내렸다. 장맛비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행히 당분간은 외부 일정이 없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에어컨이 있어 그나마 집안의 습기를 수시로 제거하고 있다. 제습기가 없으니 에어컨으로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제 최 선생말로는 요즘 제습기는 성능이 아주 좋다고 한다. 이 여름이 가지 전에 제습기를 사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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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까? 티몬도 위메프도 이용하지 않지만, 돈을 물린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 휴가를 보내려고 여행비를 넣었다가 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돈만 떼이게 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물건값은 보냈지만 물건은 받지 못한 채 돈만 날리게 된 사람들도 많고. 그렇게 돈을 물린 사람들이 두 회사에 몰려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티몬과 위메프가 환불해 준다고 하는 것 같기는 하다. 뉴스에 보면 그 두 회사는 거의 파산 직전인 것 같다. 흑자를 내 본 적도 없고 그동안 쌓인 적자도 어마어마하고.
쿠팡처럼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투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티몬과 위메프도 그런 생각대로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티몬과 위메프는 아주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것 같다. 그나저나 수십만 원 또는 수백만 원씩 물린 선량한 피해자들, 또 정산받지 못한 업체들은 누가 구제해 줄 수 있을까? 티몬과 위메프가 망하면 그 직원들은 어떻게 되나?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서 도와주나? 피해자들은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된 것도 정부 탓이라고 하면서.
잘 모르겠다. 정부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하지만 기업체가 잘못될 때마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죄다 정부가 해결하라고 하는 것 같다. 정부가 돈이 남아돌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부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리도 없고. 과연 어떻게 해결될까? 어쩌면 야당이 특별법을 만들어서 일단 피해자들을 구제하자고 나설지도. 피해자들이 연대하여 야당에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런 피해를 겪은 적은 없지만, 그런 피해를 겪는다면 당연히 분통이 터질 것이다. 아무튼 이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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