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09) - 2

지족재 2024. 6. 16. 20:54

늙어 가다 (1009) - 2

 

2024년 6월 16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초여름 날씨가 아니라 한 여름 날씨가 된 것 같다. 그냥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 가끔씩 컨디션이 저조한 것만 제외하고.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는 없다. 매일 나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여기도 조금 아픈 것 같고 저기도 조금 아픈 것 같고. 실제로 아픈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뭔가에 정신이 팔리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럴 때는 아프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아프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도 뭔가 한다고 오전과 오후 시간을 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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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장미꽃이 있나 보다. 5월이면 다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어제 양 사장이 운동 중에 장미꽃을 찍어 올렸다. 그래서 내가 가져다 쓰겠다고 했다. 양 사장이 'never mind'라며 오케이를 했다. 가져다 쓸 곳이 따로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양 사장이 잘 찍은 사진이 아까워서 내 블로그에 올려 두고 보려고 한 것이다. 우이천변에 핀 장미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의 장미꽃인지 잘 모르겠다. 굳이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우이천변의 장미꽃일 것이다. 앞으로 양 사장이 찍은 사진을 많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토요일에 김 원장, 길 선생과 함께 보기로 했다.   

 

김 원장이 장소를 아직 정하지 않은 것 같다. 물색해 둔 곳이 한 곳 있다고 하기는 했는데. 아마 어제와 오늘까지는 하동에서 일을 하는 것 같다. 하동 큰 형님댁의 논농사를 열심히 돕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일하려는 데 아침부터 덥다는 톡을 올렸다. 아무튼 김 원장도 부지런하다. 온갖 농기구 운전을 도맡아 하고 있다. 김 원장을 보면 운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운전도 나보다 훨씬 일찍 시작했고. 김 원장이 군대 있을 때 길 선생과 함께 면회를 가던 중에 우연히 김 원장이 자주포를 운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몇 년 전인가? 아마 40년은 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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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정부가 오늘 23시까지 뭔가에 대답을 해 달라고 했다. 의대 입학생 증원 재논의와 다른 두 가지를 요구했다. 자신들의 요구를 안 들어주면 18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 휴진을 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정부와 여당, 그리고 환자들을 빼놓고는 전부 의협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의협의 그런 행동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의사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모른 척하고 있다. 의대 입학생 증원을 재논의하자고?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23시까지 얼마 안 남았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이천변의 장미(양 사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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