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08) - 2
2024년 6월 15일 저녁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 새벽에 아마존 계정을 복구하느라 힘들었다. 아마존에서 한때는 이런저런 책을 많이 샀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책을 사지 않게 되면서 아마존에 접속할 일이 없었다. pw는 진작에 잊었다. 그래도 아마존에서 다 해결할 수 있게 해 준다. 학교 주소와 집 주소가 등록되어 있다. 학교 주소는 삭제했다. 집 주소도 당산동 주소로 바꾸었다. 요즘은 당산동에 있는 날이 더 많다. 인천에 있을 때보다. 아무튼 성공적으로 다 바꾸고 시험 삼아 50불 정도의 물품을 주문해 봤다. 잘 배달되어 올지 모르겠다.
아마존 계정을 다시 살린 이유가 있다. 집안 사정으로 당분간 미국에 갈 수가 없다. 원래 5월쯤 가려고 했다가 성수기를 피해 9월 이후에 가려고 했는데 집안에 일이 좀 생겼다. 그 일이 잘 마무리되기 전에는 움직일 수가 없다. 이러다가 올해는 그냥 넘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국 계좌 때문에 할 수 없이 방치해 두었던 아마존 계정을 다시 살렸다. 미국 계좌에 적당한 거래 흔적을 남겨놔야 한다. 그래야 미국 은행에서 재무부에 넘긴다는 등 어쩐다는 등의 말을 하지 않는다. 몇 푼 남아 있지 않은 미국 계좌를 닫으면 되는 일인데, 국내에서는 절차가 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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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질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요즘 몇몇 국회의원들이 하는 짓을 보니까 완장질이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권력이 손에 들어오니 눈에 뵈는 것이 없나 보다. 어쩌다 그런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작자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든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그중에 혹시 후회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아닐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그 작자들이 하는 짓을 보고 환호작약(歡呼雀躍)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믿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완장질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어쩌랴. 범법자도 국회의원이 되면 큰소리치는 세상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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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뭔가 어지러운 세상이다.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한다고 한다. 그들은 국민이 불편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의사 집단의 이익이 더 중요하니까. 그것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의사 가족이라면 그리고 아직 의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곧 의사가 될 의대생의 가족이리면 이해해 줄 것이다. 역시 의대생 부모는 의대생을 편들 수밖에 없나? 모든 의대생 부모들이 정말 그런가? 그래. 자식이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 지금 국민이 불편해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 길이길이 잘 먹고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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