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10) - 2
2024년 6월 17일 저녁 8시 10분이 지났다. 집 앞에 가만히 있어도 조금씩 끈적거리기 시작했다. 에어컨 사용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옛날에 에어컨이 없을 때는 어떻게 지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요즘에도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텐데. 생각해 보면 한 30년 전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그래도 잘 견디고 살았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옛날 생각을 못하고 있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하더니. 그런데 선풍기를 사용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9일에는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를 보았다. 드디어 올해도 장마가 시작되나 보다. 역대급 장마가 오는 것은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올여름에도 역대급 장마와 함께 역대급 더위가 들이닥칠까? 그리고 겨울에는 역대급 추위도 오고. 그래도 내게는 역대급 더위보다는 역대급 추위가 낫다. 작년에 역대급 더위를 어찌 보낼지 걱정하다가 덜컥 폐렴에 걸려 2주간이나 입원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후속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다. 올여름은 그런 불상사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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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야당 스피커가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자신 있게 했던 말이 결국은 가짜라는 것이 드러났고 대법원은 명예훼손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 판결을 받고 그가 뭐라고 했나? 잘 모르겠다. 가만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지난번 2심 때는 뭐라고 한 마디 했었다. 이번에도 그 비슷한 말을 하지 않을까? 형사재판이 그렇게 끝났고 이제 민사재판이 남았다. 민사재판을 통해 손해 배상을 얼마나 하게 될까? 5억 원까지야 나오겠는가? 한 푼도 안 물어줘도 된다는 판결이 내리지는 않겠지?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벌어진 10억 원 소송건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국혁신당에서 압수수색 특례법인가 하는 것을 발의했다고 한다. 조국 가족의 소송에서 동양대에 있던 PC가 증거로 채택된 것이 불만이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언뜻 들기도 한다. 그의 가족이 모두 범법자가 되었으니 기가 막힐 것 같기는 하다. 본인과 배우자는 그렇다고 쳐도 딸과 아들까지도 인생이 확 바뀌어 버렸으니. 아들과 딸 도와주려다가 그만 그렇게 되고 말았고, 또 그렇게 이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하필 자신의 가족만 그토록 도륙을 낼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 원통하기가 이르데 없을 것이다. 아무튼 그의 '복수혈전(復讐血戰)'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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