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16)

지족재 2023. 1. 14. 03:45

늙어 가다 (616)

 

2023년 1월 14일 새벽 3시 25분을 바라보고 있다. 어제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별로 오지 않았다. 잔뜩 흐리기만 했을 뿐이다. 부산과 제주에는 폭우가 왔다고 한다. 비가 별로 오지 않는 것 같아서 오전에 외출을 해서 몇 가지 일을 처리했다. 먼저 우체국에 들렀다. 9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주차 자리도 있었다. 친절한 창구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금방 일을 끝냈다. 그다음 주유를 했다. 휘발유 값이 비싸다. 6만 원어치를 넣었는데 연비가 나빠 며칠이나 갈지 모르겠다. 하이브리드차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제 다시 차를 바꾸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 이 차가 마지막 차가 될 것이다. 몇 년 더 운전하고 나면 폐차할 생각이다. 몇 년이나 더 운전할 수 있을까? 그것도 잘 모르겠다. 사실 지금도 운전하는 것이 좀 부담스럽다. 특히 야간 운전, 어제처럼 안개 낀 날, 그리고 눈 오는 날, 모르는 길을 가다가 골목에 들어섰을 때. 아무튼 가급적 운전하는 횟수를 줄이고 있다. 주유를 하고 나서 차량 검사를 하러 갔다. 차가 몇 년 되다 보니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라고 한다. 2021년 12월에 차를 대대적으로 손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검사도 잘 끝났다. 

 

다니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지 보게 된다.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오전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전날 잠을 못 자고 나선 길이라 좀 피곤했고 졸음도 몰려왔다. 서둘러 귀가해서 푹 쉬었다. 잠도 좀 자고. 밤 9시 반에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를 봐야 해서. 베트남이 먼저 1골을 넣었지만 1 : 2로 끌려가다가 2 : 2로 끝났다. 어웨이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이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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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은 자료가 있어서 금요일 새벽에 밤인터넷 검색으로 몇 시간을 보냈다. 연세대 도서관에 자료가 있다고 한다. 온갖 곳을 다 찾아도 그곳에만 유일하게 자료가 있다. 그래서 복사 신청을 했는데, 어제 아침 일찍 복사 불가라고 연락이 왔다. 사실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1911년 자료이다 보니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보관만 해 두면 그것을 열람할 방법이 없다. pdf로 만들어서 열람이 가능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언제 가는 디지털 자료로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나는 당장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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