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5

늙어 가다 (669)

늙어 가다 (669) 2023년 3월 17일 아침 4시 5분이 다 되었다. 생각해 보면 바쁜 일도 아닌데 밤을 새웠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찾아본다고 몇 시간째 앉아 있었다. 다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는데. 대단치도 앉은 호기심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대한제국 시대에 출판된 책 몇 가지를 찾아보고 있다. 그중의 어느 것은 현재 소장한 기관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 보니 중고 서점에서 팔린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 같다. 책 이름만 있고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중고 서적 파는 곳도 열심히 둘러봤건만. +++ 어제는 아침에 외출할 일이 있었다. 운전을 하다가 신호에 잠시 정차했는데, 가려고 했던 코스를 순간적으로 깜빡했다. 직진해서 다음 신호에 좌회전하려고 ..

이런 저런 일 2023.03.17

늙어 가다 (668)

늙어 가다 (668) 2023년 3월 15일 밤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컨디션이 약간 나쁜 것 같다. 그냥 기분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기분 상으로는 몸이 약간 좋지 않다. 특별히 어디가 아프다기보다는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동안 걷기도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없었던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스쿼드라도 매일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 스쿼드를 하는 날보다 안 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있다. 심신이 게을러져서 그런 것이다. 요 며칠 날씨가 좋았는데 내일 아침에는 꽃샘추위가 있다고 한다. 오후에는 다시 풀린다고 한다. 나야 아침에 출근할 일이 없으니 영하 8도..

이런 저런 일 2023.03.15

늙어 가다 (667)

늙어 가다 (667) 2023년 3월 14일 밤 10시가 지나고 있다. 은퇴하고 나서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요즘 지난날을 돌아보는 일이 많다. 생각해 보면 좋은 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다. 후회되는 일도 꽤 있다. 지금은 그런 시절을 어떻게든 다 거쳐서 은퇴한 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지나간 날을 돌이켜 보면서 뭔가 "그때 잘했더라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생각한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니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냥 둘 수밖에 없다. 이제 와서 마음 아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Let bygones be bygones. 하지만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다. 없었던 것처럼 할 수도 없다. 그러기는커녕 때때로 생생..

이런 저런 일 2023.03.14

늙어 가다 (666)

늙어 가다 (666) 2023년 3월 13일 밤 11시가 다 되었다. 한국과 중국의 WBC 경기를 보았다. 이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애국심에 보기는 봤다. 설마 중국에 지지는 않겠지. 2라운드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2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한 분풀이를 했다. 22 : 2의 5회 콜드게임. 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다. 호주와의 멍청한 게임만 아니었다면 2라운드에 올라갔을 것 아닌가? 중국을 콜드게임으로 이겼다고 칭찬해 줄 마음도 없다. 투수진이 약하다. 일본에는 160km를 던지는 투수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투수가 없다. 소질 있고 학폭을 저지르지 않은 선수를 서둘러 발굴하여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 이제 학폭을 저지르는 학생은 어디서도 설 땅이 없을 것..

이런 저런 일 2023.03.13

늙어 가다 (665)

늙어 가다 (665) 2023년 3월 12일 저녁 6시 35분이 지났다. 비가 좀 오고 나서 꽤 추워질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은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기온은 이미 많이 내려갔다. 영하로 내려간 것은 아니지만. 오늘 새벽에 EPL에서 손흥민이 한 골을 넣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토트넘도 이기고 손흥민도 골을 넣었다. 페리시치가 원인인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손흥민이 페리시치와 활동 영역이 자꾸 겹치면서 활약을 할 수 없었는데 히샬리송과는 케미가 잘 맞아서 다행이다. 당분간 페리시치를 벤치로 보내고 손-케인-히샬리송으로 공격진을 구성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여자 배구 경기를 보았다. 2 : 3으로 기업은행이 이겼다. 두 팀의 전력차가 크..

이런 저런 일 2023.03.12

늙어 가다 (664)

늙어 가다 (664) 2023년 3월 11일 밤 11시 15분이 지났다. WBC에서 한국이 일본에 졌다. 4 : 13으로. 실력이든 운이든 일본을 이겨줄 것을 그렇게 바랐지만, 처참하게 지고 말았다. 그것이 현재의 한국 야구 수준이다. 뉴스에서 처량하게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한국이 체코와 중국을 이기고 일본과 체코가 호주를 이겨주고. 그렇게 해서 2라운드에 간들 기쁠까? 그냥 실력대로 대우받기를 바란다. 실력이 안 되니 2라운드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행운이 겹쳐서 2라운드에 진출한다고 해도 별로 기쁠 것 같지 않다. 일본에 졌다고 한국을 조롱하는 일본 뉴스도 있다고 한다. +++ 철없는 일본인들이 꽤 있다. 한국을 이겼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욱일기도 꺼내 들고. 일본 사람들이 본래 속마음은 숨긴..

이런 저런 일 2023.03.11

늙어 가다 (663)

늙어 가다 (663) 2023년 3월 10일 저녁 7시 20분이 다 되었다. 일본과 한국의 WBC 경기를 보고 있다. 호주에 져서 1라운드에서 탈락할 처지의 한국이다.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는데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막강한 전력의 일본이다. 객관적으로는 투타 모두 한국이 열세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호주에게 진 것은 실력으로 진 것일까 아니면 운수가 사나워서 진 것일까? 아무튼 이런저런 실수가 겹쳐서 동점이 될 기회를 놓쳤다. 일본에게 실력으로 이기면 좋겠다. 아니면 운수가 좋아서 이겨도 나쁘지 않다. 스포츠에는 가끔씩 그런 운이 작용하지 않던가? +++ 중국에서는 시진핑이 3기 연임에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10년 집권 후에 물러나는 것이 전통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전통이 깨졌다. 앞으로 5..

이런 저런 일 2023.03.10

늙어 가다 (662)

늙어 가다 (662) 2023년 3월 9일 밤 8시 50분이 지났다. WBC에서 한국팀이 호주팀에게 졌다. 8 : 7로. 호주 정도는 가볍게 이기고 내일 일본팀과의 경기에 집중하는 듯하더니만. 이러다가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게임에서 질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예상을 빗나가면 그냥 화가 난다. 그토록 사람 마음을 부풀게 해 놓고는 어이없이 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안타 쳤다고 세리머니 하다가 발을 떨어뜨려서 아웃당하고. 아니 프로 선수가 그럴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야구 경기를 그렇게 많이 봤어도 세리머니 하다가 아웃되는 것은 처음 봤다. +++ 오늘은 일이 있어 운전을 많이 했다. 경인고속도로를 두 차례나 왕복해야 했다. 운전할 때마다 보는 일이긴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

이런 저런 일 2023.03.09

늙어 가다 (661)

늙어 가다 (661) 2023년 3월 8일 오후 6시 5분이 지났다. 여당의 당대표 선거 결과를 보았다. '어대현'이라고 하더니 1차 투표애서 과반수를 넘긴 김기현이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수석 최고위원은 김재원이다. 말도 많던 당대표 선거이다. 당대표 선거를 그렇게 볼썽사납게 해야 했는지 모르겠다. 어떤 선거가 되었든 상대방을 저열하게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은 그런 말로 선거판을 흐려 놓는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을 하게 만든다. 그나저나 '천아용인'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 10대들이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더니 급기야 마약을 주문한 중학생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중학생이 마약을 주문하고 투약할 수 있는..

이런 저런 일 2023.03.08

늙어 가다 (660)

늙어 가다 (660) 2023년 3월 6일 밤 12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밤이 되었다.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잘도 간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 하루하루에 충실해야 하는데. 오늘 한 일을 돌아보고 있다. 오전에는 일이 있어 외출했었다. 막히는 경인고속도로를 지나갔었다. 이 지루한 공사는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신월-여의 지하차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라인에 선 차들이 너무 많아서 끼어들 수가 없다. 끼어드는 차들도 많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는 못했다. 그 길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조금 늦어지기는 하겠지만. 굳이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면서 끼어들 용기가 없다.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는 차 앞으로 무리하게 끼..

이런 저런 일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