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54)
왜 후진국같은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인지. 오늘(2016년 10월 13일) 뉴스를 보니 관광 버스에 불이 나서 10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왜 이런 사고가 나는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계속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 고쳐질 수 있는 것인지...
뉴스를 보다 보면 참 상상할 수도 없는 사고들이 있다. 운전 사고도 그렇다. 그렇게 음주 운전을 하지 말라고 해도 여전히 음주 운전을 하고, 심지어 마약에 취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그렇게 해서 사망 사고를 내도 처벌이 약하다. 또 때때로 사면을 해 주기도 하고... 그러니 음주 운전도 여전한 것이고, 졸음 운전도 여전한 것이고...
출근하는 길도 험난하다. 계양 대로의 일부 중앙선에 아예 차단봉이 박혀 있다. 무단 횡단도 적지 않고, 오토바이의 무단 유턴도 있고... 그래서 아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그것을 볼 때마다 기가 막히다. 그러니 여전히 후진국일 수밖에 없다. 교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편도 1차선이다. 그런데 무단 주차해 논 차들 때문에 곡예 운전을 해야 한다. 단속도 하지 않으니 으레 무단 주차한다. 접촉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그렇게 학교 입구에 도착하면, 거기서 유턴하는 차들이 있다. 유턴하는 곳이 아닌데... 퇴근할 때 보면, 정문 앞에서 차를 대고 아예 길을 막고 있는 차들도 있다. 그 차들을 피해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불법을 자행하고도 도리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기가 막힌 일이다. 20년이 다 되도록 그 길을 운전하건만, 고쳐진 것이 없다. 불법 주차하는 사람들은 으레 그렇게 하고, 불법 유턴하는 사람들은 으레 그렇게 하고,..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살고 싶다.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는지... 정말 어디가서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