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56)

지족재 2016. 10. 25. 22:02

늙어 가다(56)


2016년 10월 25일


비가 오고 나서 가을 색이 짙어 졌다. 이런 날씨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 금년 여름에는 유례 없는 폭염에 힘들었는 데, 금년 겨울에는 유례 없는 혹한으로 힘들지나 않을지. 봄, 가을은 짧기만 하다. 이번 가을은 좀 오래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을 꽃도 오래 봤으면 좋겠고, 단풍도 오래 봤으면 좋겠다. 학교 안의 은행 나뭇잎 색깔도 제법 노랗게 변해 간다. 그렇게 오래도록 있으면 좋겠다. 다 떨어져서 을씨년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춥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얼마전까지도 더웠는 데, 이제 추워지는 것을 걱정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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