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24) - 2
2024년 7월 1일 저녁 7시 55분이 다 되었다. 7월이 시작되었다. 이제 초여름을 지나 한 여름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 좀 더웠다. 바깥 기온이 28도라고 한다. 습도도 높았다. 집안에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가 끈적거리는 것 같다. 기분 탓인지 실제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집안이 습기로 가득 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전기료야 좀 나오겠지만. 내일은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내린다고 한다. 비는 내리더라도 사고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가까운 사람들이 와병 중이라 마음이 편치 않다. 그냥 무난하게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몸까지 아프면 세상살이가 고달파질 수밖에 없다. 본인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사는 것이야 어차피 마음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대로 된다면 몸이 아플 리도 없을 것이다. 병이란 아무도 모르게 때로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이래저래 걱정이 된다.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그래서 그냥 걱정만 하고 있다. 치료받고 있는 병원의 의사가 휴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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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청원자가 조만간에 100만 명을 넘을 것 같다.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다. 이미 아는 사실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놀랄 것도 없다. 그런데 누군가 이야기했던데, 민주당의 전 대표의 정계 은퇴 청원자도 그만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보 진영만큼 보수 진영이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 누군가 그런 청원을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이상한 국회의원들의 사퇴 청원도 했으면 좋겠다. 요즘 갑질과 완장질로 세상 사는 맛을 누리고 있는 의원들이 있지 않은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이라도 쥔 것처럼.
한때 국회의원을 지낸 어떤 인물이 국회의원 월급을 공무원 과장급 정도로 낮추자고 했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에 동조할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아닐까? 혹시 한두 명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참에 돈 많은 국회의원은 월급을 모두 기부하는 것이 어떨까? 수십억 원 이상의 재산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국회의원 월급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 국회의원들은 기부를 잘하고 있나? 누가 조사해 주었으면 좋겠다. 세수도 부족하다고 하던데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率先垂範)해서 기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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