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73)
2024년 5월 8일 밤 9시 30분이 다 되었다. 비가 내린 뒤라서 그런가 하늘이 맑았다. 기분상 공기도 맑은 것 같고. 오늘도 운전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좌회전 차선에 들어섰으면 좌회전 신호에 반드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꼼짝도 않고 서 있는 차를 만났다. 좌회전 신호도 넣지 않고. 직진 신호가 들어오면 직진하려고 한 것인지. 좌회전해야 하는 뒤차들이 빵빵 대니까 마지못해 좌회전을 하기는 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운전하니까 사고가 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좌회전했다가 적당한 곳에서 유턴해서 우회전하면 될 일을.
그런 것이 민폐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자신만 편하면 다른 사람들은 불편해도 된다는 것인지. 빌런이 따로 없다. 요즘도 뉴스를 보면 별별 빌런이 다 등장한다. 주차장 빈자리에 미리 아는 사람을 대기시켜 놓고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빌런도 있고, 주차장에 물건을 쌓아놓고 손대면 고소한다고 하는 빌런도 있다. 여전히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는 빌런도 있다. 술 마시고 도로에 눕는 사람도 빌런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한 밤중에 검은색 옷을 입고 도로를 무단 횡단 하는 보행자도 빌런이고 갑자기 차 사이로 쏙 나타나는 사람들도 빌런이다.
스팸 메일이나 스팸 전화를 보내는 사람들도 빌런이 아닐 수 없다. 수신 차단을 해도 여전하다. 정말 지겹도록 집요한 사람들이다. 걸려드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것이 아닐까? 스팸 메일은 아예 스팸통으로 가도록 되어 있고, 스팸 전화는 대개는 스팸이라는 안내가 같이 뜬다. 그런데도 그런 메일이나 전화가 끈질기게 온다. 아무튼 나도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하도 교묘하게 사람들을 속이다 보니. 어쩌다 이런 사기꾼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이 필리핀 감옥에서 탈옥했다고 한다. 이 작자가 다시 활동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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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가 퇴출되는 것 같다. 부작용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나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설마 몇 년 지났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런데 그렇게 되면 백신 부작용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게 되는 것이 아닐까? 급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안전성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시판하다 보니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유족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피하려고 백신을 접종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죽은 자나 유족들은 얼마나 원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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