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91)

지족재 2023. 4. 8. 20:16

늙어 가다 (691)

 

2023년 4월 8일 오후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다 갔다. 특별히 뭘 한 것 같지도 않은데 하루가 금방 금방 가고 있다. 오늘 하루는 뭘 했나? 일어나서 밥 먹고, 책 좀 보고, 유튜브도 좀 보고, 자료도 좀 찾고. 그러다 보니 오늘 하루가 다 가버렸다. 오늘 하루만 잘 가는 것이 아니다. 은퇴한 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지났다. 이렇게 세월이 잘 갈 줄이야. 한화와 SSG의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SSG를 응원하고 있다. 지금은 SSG가 지고 있는데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화가 요새 잘하다가 잘 진다. 오늘도 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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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며 요즘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수십 곳의 대기업에서 직원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한다. 평균 연봉이고, 미등기 임원도 포함하고 있으니까 평직원의 평균 연봉은 다소 내려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대단한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대기업에 몇 년 정도 근무해야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한 10년? 요즘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그만둔다고 한다. 9급 공무원 10년 근무하면 얼마나 받는지 모르겠다. 대기업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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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가 적자라고 한다. 반도체가 안 팔려서 금년 1분기 SK 하이닉스의 실적은 적자라고 하고, 삼성전자의 실적도 아주 나쁘다고 한다. 반도체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중요한 수출품인데 안 팔리는 데다가 값도 떨어졌다고 한다.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위기가 언제나 사라질지 모르겠다. 핸드폰도 애플에게 밀리고 있다. 게다가 애플 페이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도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러다가 갤럭시가 국내에서도 애플에 밀리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삼성은 어느 나라에 가서 갤럭시를 팔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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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이 대만을 두고 힘대결을 하고 있다. 두 나라의 항공모함이 출동했다고 한다. 아직 중국 항모와 미국 항모를 비교할 수는 없다. 중국 항모는 원자력으로 추진하는 것도 아니고 전자식 사출 장치를 가지고 있지도 아니다. 그러니 미국의 최신 항모와 아예 비교 수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항모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들었다. 머지않아 원자력 추진에 전자식 사출 장치를 갖춘 항모를 운영하게 될 것이다. 어느새  미국에 대적할 수 있을 만큼 중국이 커졌다. 

 

중국의 영토 욕심도 끝이 없는 것이 같다. 남중국해는 이미 내해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남중국해에 여러 나라가 있지만, 어느 나라도 중국에 대들지는 못한다. 중국과 필리핀의 국제 재판에서 중국이 졌지만, 중국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요즘 필리핀이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를 더 제공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도 아마 미군에게 기지를 제공하고 싶지 않을까? 중국은 서해도 내해로 간주하고 싶어 할 것이다. 미국만 아니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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