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92)
2023년 4월 9일 오후 6시 55분이 다 되었다. 식곤증이 생겼다. 과식한 탓일까? 과식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소화시킨다고 산소가 위장으로 몰려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졸음이 온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그런지도 모르겠다. 졸음이 좀 오기는 했지만, 딱히 잘 생각은 없었다. SSG와 한화의 경기를 봐야 하니까. 어제도 한화가 이기는 것 같다가 결국은 SSG에게 졌다. 오늘도 한화가 3 : 0으로 졌다. 한화가 그렇게 질 팀은 아니다. 그런데 실책이 많다. 어제도 오늘도 실책으로 졌다. 너무 못하면 팬들이 떠난다. 나는 한화 팬은 아니지만 너무 지니까 안타깝다.
어제 손흥민이 드디어 한 골을 넣었다.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아주 멋있는 골을 넣었다. 그렇게도 골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멋있었다. 팬들이 손흥민에게 원하는 바로 그런 골이다. 이 주의 골이나 이 달의 골 후보는 충분히 될 것 같다. 손흥민의 100호 골이라고 한다. 그렇게 골을 넣으면 하루아침에 평가가 달라진다. 공격수의 숙명은 그런 것이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 황희찬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강인도 잘하기는 하는데 골이 부족하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다 잘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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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나라가 안정되지 못했다. 이러다가 정권 끝날 때까지 이런 상태로 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연금 개혁, 교육 개혁, 노동 개혁을 한다고 했다. 정권이 끝나기 전에 개혁이 될지 모르겠다. 연금 개혁의 방향은 누가 봐도 분명하다. 더 내고 덜 받는 수밖에 없다. 묘안이 있을 수가 없다. 이렇게 질질 끌다가 결국 국민 연금도 세금으로 메꾸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더 내고 덜 받으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다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서둘렀으면 좋겠다.
교육 개혁은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교육 개혁의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일까? 우선 대학 개혁이 시급하지 않나? 무너지는 대학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벚꽃 피는 순서로 무너질 것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학이 너무 많다. 요즘 지방의 국립대들은 통합을 시도한다고 한다. 통합하면서 규모도 점차 줄였으면 좋겠다. 사립대학들도 통합을 하든 폐교를 하든 좀 줄였으면 좋겠다. 학생을 절반도 충원하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다. 학생들이 가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가지 않는 그런 대학은 자진 폐교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노동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구나 덜 일하면서도 월급은 많이 받기를 바라지만, 그런 것이 정말 가능할까? 아무튼 여기저기서 덜 일하고 월급은 더 받자고 시위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있을까? 그것도 다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닐까? 엄청나게 돈을 잘 버는 그런 회사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회사라고 해서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있을까? 그런데 그 회사는 정말 언제까지나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시위하는 사람들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시위를 할까? SK 하이닉스의 실적이 적자인데 그 회사 사람들은 월급 더 올려달라고 시위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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